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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해초, 새가 되어 1004섬 분재공원을 날다
학생들 마을 소풍 주간을 맞아 1004섬 분재공원 방문하여 숲해설사와 함께 생태체험활동
2024. 06.13(목) 11:11
압해초등학교(교장 최정아) 1-2학년 학생들이 ‘마을 소풍 주간’을 맞이하여 1004분재공원(신안군 압해읍, 이하 분재공원)을 방문하였다. 이번 방문은 마을 생태 교육 활동의 일환으로 숲해설사와 함께 진행되었다. 압해초 1-2학년 학생들은 ‘공생의 길(숲길·물길)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계절별 생태체험에 임하고 있다. 이번 체험은 여름을 맞아 진행한 두 번째 체험이었다.

이번 생태교육활동은 자연에서 볼 수 있는 ‘새’를 주제로 진행되었다. 분재공원을 들어서며 발견한 제비집 앞에서 아이들은 한참을 머물렀다. 때마침 울려퍼진 새소리는 아이들이 새라는 대상에 관심을 기울이기에 좋은 환경이었다. 새가 되어 분재공원으로 들어선 압해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은 주변에 떨어진 솔방울을 주워모았다. 이 솔방울은 새똥이 되어 좋은 땅에 거름이 되는 역할을 맡았다. 솔방울을 다리 사이에 끼워서 걸어가 주어진 공간에 새가 똥을 누는 것처럼 활동하는 동안 아이들은 좋은 거름이 좋은 땅을 만들기를 함께 바라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분재공원 내에는 다양한 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는데, 그중 목련나무 열매가 다음 교육 소재가 되었다. 새가 된 우리 학생들은 나무 아래 떨어진 목련나무 열매를 찾아 헤맸다. 목련나무는 열매가 너무 많이 열리면 자신이 키우지 못할 열매를 스스로 떨어뜨리는데, 그 열매들을 주워 주변 돌담에 그림을 그릴 수 있다. 1학년 김지건 학생은 함께 온 2학년 형의 얼굴을 돌담에 그려주며 그림 솜씨로 우정을 돈독히 하는 시간을 보냈다.

여름을 맞아 풍경이 달라진 분재 공원 곳곳을 둘러본 압해초 1-2학년 학생들은 저녁노을미술관에 들러 수국전시를 관람했다. 잠시 선선한 곳에 머무르며 학생들은 자신이 마음에 드는 작품 앞에서 멋진 사진도 남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저녁노을미술관을 나와 걷다보면 분재기념관이 나오는데, 아이들은 그 앞뜰에 잠시 머물렀다. 그곳에서 다시 새가 된 아이들은 숲해설사 선생님이 미리 준비하신 종이 부리로 아기새에게 먹이를 주는 부모새가 되어 보았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지렁이 젤리는 맛있는 먹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여름이라는 계절이 주는 더위 속에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도록 물을 흘려보내는 자연놀이도 해보았다. 둥글게 모인 아이들이 쥔 방수보자기에 물을 담아 작은 파도와 큰 파도를 쳐보는 활동이었다. 눈부신 햇살 속에서 튀기는 물방울이 주는 시원함은 즐거움을 배로 만들었다.

학교로 돌아가기 위해 돌아나오는 길, 태산목길에 핀 예쁜 꽃이 학생들을 반겼다. 탐스럽게 핀 꽃 한 송이의 향기를 돌아가며 맡아본 아이들은 “비누 냄새같은데 더 향기로워요”라며 연신 웃음을 날렸다. 새가 되어 여름의 1004분재공원을 만끽한 압해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은 아쉬움을 뒤로한 채 떨어진 태산목 잎을 그러모았다. 주운 나뭇잎을 든 채 “학교에 돌아가서 이걸로 만들기 할래요!”라고 외치는 아이들과 함께 생태체험은 마무리되었다.

압해초등학교 1-2학년은 다가오는 가을, 겨울에 다시 또 1004분재공원을 찾아 계절이 주는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느낄 예정이다.
기자이름 김문수부장E-mailjle@jled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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