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남초등학교(교장 김숙연)에서 6월 13일부터 14일, 이틀에 걸쳐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여름 햇빛을 받고 무성해진 잔디밭 위에서 학생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저마다의 화분을 근사하게 완성했다. 소담스럽게 자란 다육식물 화분을 만들며 학생들은 자연에 대한 사랑과 생명의 소중함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김숙연 교장은 “학생들의 의미 있는 체험활동을 위해 많은 학부모가 자원봉사자로 참여해주었다. 학부모 자원봉사자의 세심하고 꼼꼼한 보조가 있었기에 학생들이 오늘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며 학부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생태 체험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은 화분에 식물을 옮겨 심으면서 식물 성장에 필요한 기본 지식을 습득하고, 식물이 우리의 환경에 주는 여러 가지 이로운 점에 대해 배웠다. 화분을 품에 안고 교실에 돌아간 학생들은 화분에 직접 지은 이름을 붙여주며 책임감을 가지고 정성스럽게 키울 것을 다짐했다.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 자원봉사자는 “자녀와 함께 참여하며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직접 학교 교육 현장에 참여하며, 아이들과 더 많은 이야깃거리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자연과 식물에 대한 새로운 경험이 된 이번 행사를 통해 한뼘 더 자란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