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진원동초등학교(교장 강경자)가 3월 13일(수) 전교생이 함께 참여하는 학생 다모임을 열었다. ‘다모임’은 무학년제로 운영되며 매월 2회 실시한다.

진원동초 다모임은 존중과 협력적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학생 자치회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진원동초 학생이라면 누구나 의견을 발표하고 토의하면서 학교의 주인인 학생들이 자신들만의 학교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뜻깊은 자리이다.

이날 다모임은 전교학생회 임원들의 다짐을 시작으로 ‘학교에서 핸드폰 사용 문제’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학년에 상관없이 핸드폰 사용에 대해 각자의 생각을 발표하고 “학교 안에서는 전화통화를 할 때만 핸드폰을 사용하자”라는 공통된 규칙을 정했다.

안건 토의 후 학생회 임원들은 ‘지구야 같이 놀자’라는 환경사랑 프로젝트를 홍보했다. 이 프로젝트는 요거트를 먹을 때는 플라스틱 숟가락 대신 개인용 나무 숟가락을 사용하자는 작은 의견에서 시작됐다. 학생들은 일회용 플라스틱의 환경오염 위험성에 대해 설명한 후 전교생에게 나무 숟가락을 나눠주고, 함께 환경 보호 실천을 다짐했다.

전교학생회 회장은 “우리들의 작은 노력으로 지구가 오랫동안 오염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가 정한 규칙을 전교생이 잘 지킬 수 있도록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경자 교장은 “매달 학생 다모임을 통해 자치의 의미를 이해하고 참여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존중하면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채워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