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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외고 학생들, 고려인의 가슴에 희망의 꽃을 피우다.
프랑스어과 학생들의 크라우드 펀딩 기부가 큰 화제
2018. 09.04(화) 09:08
전남외국어고등학교 3학년 프랑스어과 학생들의 크라우드 펀딩 기부가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전남외국어고등학교 3학년 프랑스어과 학생(안세민, 강지우, 노하은, 김수림, 제수빈) 5명은 지역 내 고려인 동포의 아픔에 관심을 갖고, 2018년 6월부터 8월까지 두 달여의 기간 동안 크라우드 펀딩을 기획하였다. 직접 배지를 제작하여 SNS에 판매하였고, 이를 통해 모금액 총 770,000원을 광주 월곡동의 고려인 마을에 기부해 지역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주고 있다.

전남외고 3학년 프랑스어과 학생 5명은 1860년대 스탈린의 소수 민족 차별 정책으로 디아스포라 생활을 해야 했던 고려인들의 아픔, 고국인 대한민국으로부터 재외동포로 인정받지 못해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고려인들의 현주소에 안타까움을 느껴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게 되었다. 후원금을 모금하기 위해 동아리 부원인 ‘노하은’ 양을 필두로 하여 고려인들의 아픔을 담은 배지와 스티커를 자체 제작한 후 판매하였다. 배지에는 고려인들의 강제이주를 뜻하는 기차와 철길, 이별의 슬픔, 실망, 비탄, 비애라는 꽃말을 가진 금잔화를 담아 가슴 아픈 역사를 잊지 말자는 의미를 형상화하였으며, 전체적으로 밝은 색감을 주어 고려인들이 어두웠던 과거를 딛고 일어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한다. 학생들의 활동이 뉴스를 통해 알려지자, 고려인 동포들에게 따로 전달해달라는 후원금이 더 많이 모이게 되었다고 한다.

전남외국어고등학교는 학생들의 크라우드 펀딩을 계기로 하여 22일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고려인의 역사 알기’ 특강을 개최하였다. 이날 특강은 광주 새날학교 교장이자, 고려인 마을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이천영 목사가 맡아 진행하였으며, 특강이 종료된 이후 학생들의 기부금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크라우드 펀딩을 총괄한 전남외고 프랑스어과 3학년 안세민양은 “광주-전남권에 고려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크리우드 펀딩에 더 큰 애착이 갔던 것 같다”고 하며 “평소 남을 위해 봉사하시는 것을 좋아하시는 할머니께서 고려인들을 위해 그릇과 한복을 기부하시는 모습을 보고 감명받아 펀딩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할머니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동포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아픔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였고 하루 속히 국가가 관심을 갖고 고려인 동포지원 특별법을 개정해 고려인자녀들이 강제추방되지 않고 이 땅을 살아갈 수 있길 바란다" 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기자이름 김문수부장E-mailjle@jled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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