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13일부터 14일까지 2일간 중국 선성에서 열렸던 2017 아시아MTB선수권대회 주니어부분에서 전남체육고등학교(교장 염세철) 3학년 김민오 선수가 참가하여 1시간 6분 02초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민오 선수는 작년 같은 대회에서 시합 중 컨디션 문제로 시합을 포기하면서 메달획득을 하지 못하는 아픈 경험이 있다. 이후 김민오 선수는 아시아MTB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열심히 훈련에 임하였다. 그 결과 이번 대회에서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했다.

하지만 금메달을 획득하기까지 순탄치 않았다. 이 경기장은 김민오 선수가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다운힐 코스였지만 경기 2일전 우천 후 연습과정에서 노면이 미끄러운 관계로 낙차가 발생했다. 그 과정에서 MTB프레임이 파손되어 경기 자체를 참가하지 못하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대한산악자전거연맹에서 파손된 MTB프레임을 응급으로 수리하여 어렵게 경기를 참가하였다.

김민오 선수는 성격이 활달하고 운동에 대한 소질이 있어 중학교 1학년 때 자전거에 입문하여 체계적인 훈련으로 저학년 때부터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고등학교에 진학 후 염세철 교장선생님의 적극적인 지원과 소순선 감독의 체계적인 동계훈련을 통해 한층 더 발전된 기량을 보였다. 이미 올해 2월부터 열린 제64회 3·1절기념 강진투어 전국도로사이클대회와 제3회 양산시장배 전국산악자전거대회 고등부에서 우승하여 앞으로의 성적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민오 선수가 소속된 전남체육중·고등학교 자전거부는 올해 4월 5일 창단한 신생팀으로 짧은 기간에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김민오 선수뿐만 아니라 여자중등부에서는 2017년 4월 나주에서 개최된 제34회 대통령기 전국사이클 대회에서 종합 준우승에 입상할 정도로 탄탄한 가능성을 가진 팀으로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