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영암교육지원청(교육장 나대수)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이 확정됨에 따라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길현주 교육부 연구사를 초빙, 관내 초·중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개정 교육과정을 설명하는 기회를 가졌다.

길현주 연구사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방향을 다음과 같이 크게 세 가지로 정리했다. 첫째, 인문·사회·과학기술에 관한 기초소양교육을 강화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고등학교에서는 문·이과 구분 없이 모든 학생이 배우는 공통과목을 도입하고, 통합적 사고력을 키우는 ‘통합사회’ 및 ‘통합과학’ 과목을 신설한다.

둘째, 단위 학교의 자율성을 확대해 학생의 진로와 적성을 고려해 다양한 선택과목을 개설할 수 있으며 이는 중학교 한 학기를 ‘자유학기’로 운영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셋째, 교과별 핵심 개념과 원리를 중심으로 학습내용을 적정화하고, 교실 수업을 교사 중심에서 학생 활동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수업 및 학습평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 외 개정 교육과정으로 신설 및 개설되는 과목은 ‘연극’과 ‘정보교과’로 연극교육 활성화를 위해 초·중등의 경우 국어 교과에 연극 단원을 신설하며, 고등학교는 ‘연극’ 과목을 개설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소프트웨어(SW) 교육 강화를 위해서 초등학교에서는 SW 기초소양교육을 실시하며 중학교에서는 정보교과를 신설한다.

고등학교에서는 ‘정보’ 과목을 심화선택에서 일반선택으로 전환해 누구나 수업을 들을 수 있게 했다. 이밖에도 초등부터 고등까지 ‘안전 교과’ 또는 단원을 신설해 안전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길현주 연구사는 설명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는 “2009 교육과정과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차이를 잘 알 수 있었다.”며 “학교에서 어떻게 수업이 이루어질 것인지 그리고 가정에서 어떻게 자녀를 지도해야 할지 방향을 제시해 주는 계기가 되는 연수였다.”며 소감을 밝혔다.

영암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학부모의 교육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