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전체기사 문화 스포츠 칭찬합시다
거꾸로교실 1박 2일 캠프에서 진짜 배움의 길을 찾다!
녹동고 교사들 전남 하이플러스 사업 공모 통해 학생참여형 수업에 도전
2016. 01.26(화) 16:29
오후에 20센티미터 이상 폭설이 내린다는 예보에도 불구하고 9시가 되자 보성청소년수련원 중강당에 전남의 초, 중, 고 선생님 59명이 모였다. 캠프를 진행하는 10명의 주번 선생님(거꾸로교실 강사를 부르는 별칭)들도 자율연수였기에 예상하지 못한 연수생의 출석률에 놀란 눈치였다.

오전에는 오리엔테이션, 아이스브레이킹, 거꾸로교실 수업 채우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그동안의 연수와는 완전 다른 연수였다. 앉아서 듣는 강의가 아니라 연수생과 소통하고 협력하며 수업을 디자인하고 발표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오후에는 ‘21세기 교육의 방향’ 특강, 배움장터(지식마켓), 수업영상 제작 실습 등으로 이루어졌다. 한국에 거꾸로교실을 처음 도입한 KBS 정찬필 피디는 특강에서 “교실에서는 가르침을 넘어서서 배움을 경험하는 시간으로 변화할 때가 되었다.”고 역설했다. 미래를 살아가야 할 우리 학생들은 교과서에서 배우는 지식만으로는 세상을 헤쳐 나갈 수 없으므로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소통과 협력으로 미래핵심역량(4Cs)을 계발해야 한다고 했다.

주번으로 연수를 진행하신 손불초 양승복 선생님 “교육지원청 단위의 연수에서는 지명되어 오시는 선생님이 많으셔서 수동적인 모습에 지쳐가고 있었는데 이번 자율연수는 휴식시간에도 조별로 끊임없이 토론하는 모습에 오히려 감동을 받아 배우고 간다.”고 말했다.

폭설로 아침에 수련원으로 오는 길이 끊겼다고 생각했는데 출퇴근하시는 선생님 2명이 택시를 타고 도착하여 우리 연수생과 주번 선생님 모두를 놀라게 했다. 10여명의 선생님께서 폭설로 2일차 연수에 참여하지 못하여 밴드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기로 하였다.

오전에는 초, 중등 거꾸로교실 수업 사례발표가 있었다. 초등은 손불초 양승복 선생님의 ‘슬로우 리딩’, 중등은 최명숙 선생님의 가정과 수업사례였다.

특히 정년이 2년 6개월 남았다는 ‘정년 다 된’ 최선생님의 사례는 모두에게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감동이었다. 주요 교과가 아닌 가정시간에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거꾸로교실 수업을 도입한 선생님의 도전은 연수생에게 변화를 두려워하며 주춤거리는 마음에 첫 발걸음을 내디딜 용기를 주었다.

2일차 오후에 경험한 교과별 거꾸로교실 수업 디자인과 수업시연을 동영상으로 촬영하여 전남캠프 밴드에 업로더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연수생들이 ‘이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진도 군내중 국어과 김정화 선생님은 “휴식시간에 최선생님과 함께 찍은 사진을 카톡 프로필 사진으로 올려서 실천의지를 드러내겠다.”고 했다.

이번 전남 거꾸로교실 자율연수는 녹동고 교사들이 전남 하이플러스 사업 공모를 통해 예산을 확보하여 학생참여형 수업에 도전해보려는 시도에서 출발했다. 폭설에도 지치지 않고 진짜 배움의 길을 찾아나선 59명의 연수 선생님들이 2016년도 거꾸로교실 수업 속에서 학생과 더불어 행복하길 소망한다.
기자이름 김문수부장E-mailjle@jledu.co.kr
김문수부장의 다른 기사 보기
2026.10.20(화) 10:55
최신순 조회순
전라교육신문 : (500-010) 광주광역시 동구 계림동 5799전라교육신문(jledu.co.kr). all rights reserved. 고충처리인제도

대표전화 : 062)232-1487-8광고문의 : 062)232-1487팩스 : 062)223-1471이메일 : ch2321487@naver.com개인정보취급방침

< 전라교육신문>을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기사 및 사진)는 무단 사용, 복사, 배포 시 저작권법에 저해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