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공공도서관(관장 김형구)는 지난 23일 독서회 회원 및 지역민 대상으로 문학다방 ‘봄봄’의 대표 김보경 작가를 초청하여 ‘책, 함께 읽으면 즐겁다’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열었다.

김보경 작가는 ‘낭독은 입문학이다’의 저자이자 북코러스 등 다양한 낭독모임의 운영자이다. 그는 지식의 나눔을 실천하기위해 인문학 독서를 하기로 하고 7년 전부터 뜻을 같이하는 회원들을 모아 독서낭독모임 북코러스를 만들고, 안정적으로 낭독모임을 운영하고자 문학다방 ‘봄봄’을 시작하였다. 낭독모임을 통해 다양한 낭독의 효과를 체감하고 그것을 모아 책까지 펴내게 되었다.

이날 강연에서 김 작가는 낭독은 우리가 숨을 쉬고 걷는 것처럼 두뇌를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운동이라며, 낭독모임은 참가자들이 매주 1회 만나 정해진 책을 2-3페이지씩 소리내어 읽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흔히 독서모임이라고 하면 집에서 책을 미리 읽고, 모여서 토론하는 경우가 많지만 낭독모임은 모여서 책을 읽으면 되므로, 독서 활동의 입문이라고 할 수 있다.

김형구 관장은 “많은 지역민들이 인문학 독서활동에 대한 열의는 있으나 실상 끝까지 완독하는 것은 힘들다”며 “낭독모임은 그러한 것을 보완할 수 있어 도서관에서도 다양한 계층의 모임을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