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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고· 전남여상 고압 송전탑 이설 반발
‘제2의 밀양 송전탑’ 사건을 만들지 말라!
2015. 04.03(금) 09:04
광주 북구 삼각동에 아파트를 건립 중인 건설업체가 고등학교 인근에 초고압 송전탑을 세우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학부모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2일 국제고등학교·전남여자상업고등학교 학습환경보호학부모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광주 북구 삼각동에 아파트를 건축 중인 s건설은 최근 국제고와 전남여상 옆에 초고압 송전탑을 설치하겠다며 광주시에 도시계획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

학습환경보호학부모비상대책위원회는 “광주광역시(도시계획과)가 학교 앞에 건축 중인 일곡 엘리체 아파트의 사업부지를 용도변경(종상향)하여 건축이 가능하게 앞장섰다”며 “도심공동화 예방을 위한 도심재생 사업은 안중에도 없었고 국제고등학교 및 전남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 2500여명의 학습 환경을 말살하였다”고 밝혔다. 그 결과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당하며 공사가 진행 중이고, 학생들은 매일 소음과 분진에 시달리고 있으며, 전임 시장의 ‘종상향 용도변경 불가’의 약속을 이행 하라고 촉구했다.

학교 측은 특히, 정부의 학내 조립식 건물 현대화사업에 발맞춰 현재 급식소 자리에 단체급식 공간은 물론 강당과 기숙시설이 포함된 4∼5층 규모의 교사(校舍)동을 신축키로 하고 국비 15억원을 요청해둔 상태여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국제고 박창재 교장은 "아이들과 교직원이 생활하는 주요 교사시설 코앞에 초대형 고압 송전탑이 들어선다는 건 이해할 수 없다"며 "환경 훼손과 전자파에 따른 건강권 등을 우선 감안해 이설을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국제고와 전남여상 학부모들 또한 사안이 심각하다고 보고 광주시가 고압송전탑시설을 도시관리계획 민원 업무라는 미명으로 교육시설 옆에 설치 계획한 고압송전탑을 광주광역시도시계획위원회에 입안하는 꼼수를 부린다면, 국제고등학교 및 전남여자상업고등학교 2500여명의 학생 및 학부모, 총동문회, 전교직원들은 죄사하지 않을 것이라며, 송전탑 이설 반대 집회를 준비중이다.

이에 대해 광주시 측은 "신청서만 제출됐을 뿐 아직 논의된 것은 없다"며 "고압전선은 모두 땅으로 지나가는 '지중화 철탑'을 새로 설치하겠다는 것이어서 학습환경에 영향을 미칠 지는 섣불리 판단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한편 S건설은 국제고 인근에 지하 1층, 지상 12∼21층 9개동 526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조성중이다.
기자이름 박정철 부장E-mail1968wjdcjf@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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