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자은초등학교(교장 김철홍)는 연말연시에 소외된 이웃들을 돌아보며 나눔과 배려의 의미를 깨닫는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지난 22일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를 실시해 이웃사랑을 생각해 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는 우리 고유 음식인 김치에 대해 배우고 직접 김장을 담가봄으로써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의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따뜻한 심성을 기르는 것은 물론 우리 전통 음식의 우수성을 체험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자은초등학교 학부모회 회원과 학생이 함께 추운 겨울철 사랑의 훈훈함을 전달해 지역민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날 행사를 위해 학부모회 회원들은 18일 직접 구입한 배추를 다듬어서 소금으로 간하기, 씻어서 건지기, 양념 재료 다듬기, 양념 만들기, 버무리기, 완성된 김치 포장하기 등 김장의 모든 과정을 직접 실시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김장김치는 학생회장단, 학부모대표, 교직원이 함께 구영리, 둔장리, 대율리 등 학구내 24개 경로당 할아버지 할머니들께 직접 배달해 이웃에게 베푸는 나눔 정신과 서로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며 조상의 지혜가 담긴 우수한 전통음식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가져 학생들의 마음 밭에 인성교육의 꽃을 심고 가꾸는 계기가 되었다.

김장김치 배달에 참여한 학생은 “이웃에 사시는 할아버지, 할머니께 정성이 가득 담긴 김장김치를 전달하며 훈훈한 정을 느꼈다.”고 말했으며, 김장김치를 직접 담근 표미경 학부모회장은 "연말을 맞이해 김장 김치를 직접 담궈서 사랑과 온정을 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매우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은초등학교 김철홍 교장은 "이번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는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들에게 따뜻한 정과 행복을 전하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며 ”내년에도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를 계속 이어나가 학생들에게 웃어른을 공경하는 효정신과 이웃 간의 상부상조 하는 미풍양속을 배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자은초등학교 학부모회는 2014학년도에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를 위해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 외에도 ‘학교급식 모니터링’를 실시하고, 학부모, 학생, 교원이 함께하는 체험활동으로 ‘음악과 함께하는 별빛도서관’을 운영하였으며, 아이들과 함께하는 자원봉사활동으로 ‘바닷가 환경보호활동’, 학부모 대상 강좌 운영으로 전문가를 초빙하여 학생들의 미래의 진로탐색을 위한 ‘진로교육’을 실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