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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토론수업, 유행에 그쳐서는 안돼
2014.한 걸음더 학교가 변하고 있다 - 나주 노안남초등학교
2014. 07.02(수) 09:40
교사들이 보고 싶은 원격연수 개발해야


학교 현장에서 독서·토론수업을 정착시키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학생수가 너무 많아도 힘들고 학생수가 너무 적어도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와 교사의 특성과 개성을 살린 다양한 수업모델 개발이 필요하다. 독서·토론 수업의 성공여부는 교사의 열정과 전문성에 달렸다. 그런 이유에서 교사들의 열정과 관심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원격연수를 교과목별로 개설해 주길 바라는 교사들도 있다. 노안남초 교사들은 독서·토론 수업의 정착을 위해 어떤 해법을 제시하고 있는지 들어본다.




소통의 문화 조성이 독서·토론 수업의 출발점

박세훈 / 6학년 담임교사
독서·토론 수업을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학교와 교실 문화를 소통의 문화로 조성하면 자연스럽게 독서·토론 교육이 이뤄진다고 생각합니다. 교사가 아이들에게 관심을 표현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교사가 우월적 지위의 자세가 아닌 학생들에게 친근한 표정으로 소통하려 한다면 아이들의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고, 토론도 자연스럽게 이뤄집니다. 학생과의 소통, 교사들 간의 소통, 학부모와의 소통이 독서·토론 수업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서·토론 수업이 빨리 정착되기 위해서는 소통의 문화 조성이 선제 조건입니다.


또한 독서·토론 수업이 몇 년 안에 끝나는 유행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독서·토론 교육은 앞으로 우리 전남교육이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서·토론 수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의사소통 능력과 비판능력, 판단능력 등 고급 사고력을 키워 우리나라의 미래 핵심역량으로 커 나가기를 희망합니다.




선생님들과 학교의 상황에 맞는 독서·토론 수업 방법 찾아야


배선영 / 3학년 담임교사
처음에는 독서·토론 수업의 개념부터 생소했어요. 막연했지만 작은 것부터 시작했죠. 매일 아침 10분씩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부터요. 책 읽어주기에 익숙해지자 아이들에게 다양한 주제의 ‘1분 말하기’ 연습을 매일 시켰습니다. 아이들도 처음에는 어려워했으나 발표 훈련이 더해갈수록 조금씩 변화가 있었어요. 자존감이 향상되고, 점차 적극적인 모습으로 바뀌어 갔죠. 모든 선생님들이 수업의 방향이 독서·토론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업 부담이 만만치 않죠. 토론 수업을 하려면 많은 연구와 준비가 필요합니다. 또 독서·토론 수업이 너무 막연해요. 이렇게 하면 된다는 롤모델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토론기법과 수업 운영 노하우도 부족한 실정이구요. 어려움이 많아 지난해 계시던 선생님들 8명 가운데 5명이 다른 학교로 가셨습니다. 새로 오신 선생님들은 독서·토론의 개념부터 다시 시작했죠.


독서·토론 교육은 아직 초기단계라고 생각해요. 모범 답안도 없고 롤모델도 부족한 상황에서 과연 이렇게 수업하는 게 맞는지 의심이 들 때가 많아요.


하지만 1년 넘게 독서·토론 수업을 운영해 본 결과, 모든 학교의 독서·토론 교육을 하나의 방법으로 통일 시키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해요. 처한 여건과 환경이 다른 상황에서 선생님들마다 자기의 장점을 살린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봐요. 교사들이 각각 가장 효율적인 수업 방법을 교사협의체와 공개수업 등을 통해 공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노하우와 수업 기법을 다른 선생님들과 비교해 보고 장점은 더 발전시키고 부족한 점을 수정해 가야 합니다.



교사의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다양한 연수와 컨설팅 필요

이인숙 / 5학년 담임교사
올 3월 광주에서 교환 교사로 이 학교에 왔어요. 이 학교에 와서야 전남교육이 독서·토론 수업을 지향하고 있다는 것도 알았구요. 우리 학교가 독서·토론 수업 선도학교라 토론수업을 진행하려니 처음에는 막막했어요. ‘독서토론 수업이 이런 것이다’라는 개념이나 방향이 명확하지 않아요. 학교별, 지역별로 수업의 방법에도 차이가 큽니다.


독서·토론 수업을 준비하면서 외부강사의 컨설팅 수업과 자체적으로 진행되는 사전수업협의회를 통해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전문가들의 컨설팅 수업은 독서·토론 수업에 대한 감을 잡게 해줬고, 사전수업협의회를 통해 선생님들과 수업지도안을 작성하고 수업 기법 등을 함께 연구하면서 자신감이 생겼어요.


조예은 / 5학년





일상에서 말하기 할 때도 논리적 근거 찾아요

토론과 발표 때 할 이야기를 항상 염두에 두고 있어 책을 볼 때도 분석하면서 더 꼼꼼하게 읽게 되요. 일상생활에서 말하기를 할 때도 논리적으로 근거를 갖고 이야기하게 되는 것 같아요.


배민규 / 5학년





말을 조리있게 잘하고 싶어 독서할 때 더 집중해요

토론 수업을 하면서 말을 조리 있게 잘 하고 싶어 독서를 할 때도 더 집중하게 되고, 책이 더 좋아졌어요.

기자이름 박정철 부장E-mail1968wjdcjf@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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