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 해남동 희망오케스트라’가 해남의 여름밤을 아름다운 선율로 수놓았다.
25일, 예술교육 우수학교인 해남동초등학교(교장 김천옥)의 ‘땅끝 해남동 희망오케스트라’가 해남문화예술회관의 ‘문화가 있는 날’ 특별 프로그램에 초청되어 초등학교 정상급인 오케스트라의 기량을 드러냈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총괄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으로 수준 높은 문화예술 나눔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개개인의 문화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정동기 해남교육장, 박철환 해남군수, 곽민섭 광주지방법원 해남지원장, 이길운 군의회 부의장 등의 내빈과 군민들이 800여석의 공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열린 연주회는 1시간 30여분 동안 오케스트라와 합창, 밴드로 구성된 다채롭고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여 관객들의 많은 박수갈채와 환호를 받았다.

입장시 퍼포먼즈를 연출하며 신나는 행진곡과 함께 시작된 오케스트라는 정통 클래식, 영화음악OST, 팝송, 민요와 트로트 메들리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였으며, 메들리 곡을 연주할 때에는 합창부와 함께 어우러져 멋진 하모니를 이루었다.
1부와 2부 공연 사이에는 해남동초 교사밴드가 ‘나 항상 그대를’, ‘나성에 가면’ 노래로 숨은 끼를 선보여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고, 오디션을 통해 뽑힌 학생밴드가 ‘말이야’라는 곡을 불러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을 관람한 한 학부모는 “오케스트라가 회를 거듭할수록 날로 수준이 높아지고, 아이들의 끼와 재능이 향상되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라는 소감을 남겼으며, “아이들이 연주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며 희망오케스트라 이름처럼 우리 지역의 희망을 느끼게 되었다.”고 관객이 전했다.

2013. 예술교육우수학교로 선정된 해남동초의 ‘땅끝 해남동 희망오케스트라’는 작년에 전국 학생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에 참가한 데 이어 7월에 열리는 ‘대한민국 행복학교 박람회’에 초청되어 개막식 의식 행사 및 축하 공연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