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수산고등학교(교장 정귀권) 1, 2학년 학생들과 「생태수산도시 시장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한 세계 각국의 시장단이 23일 완도수산고등학교 체육관에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생태수산도시 시장단은 2014년 완도 국제 해조류 박람회를 기념하며 23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생태수산도시 시장회의」에 참석하기 위하여 한국을 방문했다. 이 회의에는 영국, 노르웨이, 핀란드, 캐나다, 남아공화국, 호주, 터키, 한국 등 국제슬로시티 연맹회원도시 중에서도 바다생태환경을 잘 보전하여 도시를 발전시켜나가고 있는 슬로시티의 시장들과 국제슬로시티 연맹의 회장 및 사무총장이 참석한다. 완도선언문 채택에 앞서 수산분야 마이스터고인 완도수산고등학교에 방문하여 미래 마이스터 꿈나무들을 격려하고 생태수산도시를 알리기 위해 특별한 강의 시간을 갖기로 한 것이다.

생태수산도시 시장단은 완도수산고등학교 교직원 및 학생들의 열렬한 환영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특강의 주제는 각국 슬로시티에서의 슬로우 라이프와 슬로우 관광여행 소개부터 미래 식량의 보고로서의 생태수산도시 활용 방안, 국제어업 협동조합 네트워크 구축의 필요성, 국제슬로시티의 세계적 흐름과 동향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했으며 약 80분간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시종일관 진지한 태도로 특강을 경청했다. 한 학생은 ‘강의를 들으며 세계 각국의 생태수산도시를 방문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며, ‘자신도 성공한 마이스터가 되어서 강단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완도수산고등학교는 금년 3월 전국에서 유일한 수산 분야 마이스터고로 새롭게 거듭나 미래 수산업을 이끌어갈 영마이스터 육성에 열정을 다하고 있다. 기숙사와 교과교실을 리모델링·신축하고 교육과정과 교과서를 개발하며, 다양한 체험학습 및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수준 높은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미 지난 11일에는 김종실 해양수산부 과장을 초청하여 학생들이 수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발전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간을 가진 바 있다.
정귀권 교장은 “학생들이 지식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바른 인성과 덕성을 갖추고 미래를 향한 분명한 비전을 갖는 것이 먼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인사를 초청하여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