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은 2013년 농협중앙회 고졸 공채 전국 88명 모집 중 전남 특성화고 학생 7명이 합격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이는 지난 7월에 발표한 광주은행 17명 합격에 이은 성과로, 전남 특성화고가 금융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된다.

이번 농협중앙회 공채는 전국에서 1,617명이 지원하여 최종 88명이 합격했고, 전남 특성화고에서는 7명이 합격했다. 합격자로는 순천청암고 3명(곽윤경, 박서정, 차진선), 법성고 1명(김유진), 나주상업고 1명(박희지), 벌교상업고 1명(홍해정), 순천효산고 1명(김아름)이 합격했다. 2012년도에 종합고로 운영되었던 나주상고와 벌교상고가 각각 전통 상업고등학교로 다시 복귀하면서, 옛날 명성을 되찾아가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10년 하반기부터 전라남도교육청에서 취업중심 특성화고 육성정책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남교육청은 2012년 7월에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본부장 박종수)와 특성화고 취업활성화를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었다.

구희태 과장은 “전남지역 특성화고 대다수가 농협 등 특성 기업을 목표로 취업동아리 및 취업맞춤(MC)반을 운영하고 있어서, 전남 특성화고 취업률 및 취업의 질이 한층 높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