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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해외 항일독립운동사 탐구 프로젝트 실시

영암의 아이들,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를 찾아 떠나다.
2019. 10.29(화) 09:26

영암교육지원청(교육장 나임)은 2019년 10월 21일부터 4박 5일간 영암중과 삼호중의 2학년 53명과 인솔교원 7명이 해외 항일독립운동사 탐구 프로젝트 제 6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본 프로젝트는 영암군의 글로벌인재육성 예산으로 지난 3월부터 관내 12개 중학교 전체 2학년 369명을 총 7개단으로 편성하여 일본에 백제의 선진문물을 전한 '왕인박사 프로젝트'로 운영해오던 중, 지난 6월 한일 무역 갈등으로 인하여 6, 7단의 일본 체험학습을 중단하고 중국 일원 독립운동유적지로 탐방지를 바꾸어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및 3.1운동 100주년 기념 및 독립운동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나아가 세계 평화를 수호하는 세계시민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상하이, 항저우의 독립운동현장 체험중심 수업으로 변경 기획되었다.

교육과정 운영은 국내 및 국외캠프로 진행되고, 다음 주에는 본 프로젝트의 마지막 단인 제 7단이 운영될 예정이며, 11월에는 국내외 체험프로그램 종료 후의 성과 나눔이 계획되어 있다.

이번 제 6단의 일정은 충남 예산의 윤봉길의사 기념관에서의 추모식을 시작으로 중국 상해, 항주 일원에서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발자취가 스민 곳마다 다양하고 의미있는 독립운동 퍼포먼스 및 모둠별 토론활동 수업으로 진행되었다.

태극문양을 가운데로 둔 전지에 60명의 학생과 교사들이 독립운동역사를 기리며 다짐하는 글 작성을 시작으로, 김구 선생의 피난처인 매만가 67호에서는 참가 학생 전체가 민족대표 33인이 되어 기미독립선언서 낭독과 김구선생의 '나의 소원' 중 '내가 바라는 우리나라'를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항저우의 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에서는 학생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그날의 함성처럼 독립군가를 제창하여, 지나가는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기도 하였다.

상해 사범대학 내에 위치한 한ㆍ중 소녀상 앞에서는 전쟁 성노예 피해 할머니들의 한과 아픔을 함께 하고자 참가자 전체의 국화꽃 헌화, 영암중 김상현 학생의 추모 편지 낭송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위안부 역사박물관을 방문하여 어린 위안부 소녀들의 고통이 서린 성노예 만행 장소를 생생하게 체험하며 전쟁과 여성인권에 대하여 상기하는 시간을 가졌고, 독립운동가들의 넋이 잠들어 있는 만국공묘에서는 '세계평화 기원 희망편지 종이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세계 금융 중심지인 상해의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수많은 빌딩 숲 사이에서도 좁은 골목에 당시의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에서는 한ㆍ중 우호관계의 중요성과 함께 숙연한 마음으로 수많은 선열들의 희생을 애도하고, 이어서 도착한 홍커우공원 윤봉길의사 의거지와 매헌관에서는 헌화 후, 윤봉길 의사가 거사 전날인 1932년 4월 28일에 마지막으로 남긴 자작 시 '답청'을 삼호중 신효주 학생이 낭송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과 교원들은 이번 체험학습 기간이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주간과 일치하는 것을 계기로, 해외독립운동의 현장에서 안중근 퍼포먼스를 기획하기로 했다.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기리기 위해 안중근의 어머니이자 자신 또한 독립운동가였던 조마리아 여사가 아들에게 보낸 수의를 교사가 직접 만들어 입혀 조마리아 여사의 '아들 안중근에게 보낸 편지' 를 낭송하고, 관동 법정에서 이토의 15가지 죄목을 만천하에 밝힌 안중근 재판 퍼포먼스를 진행하였다. 특히 안중근 의사의 단지 의식을 담은 결연한 단체 사진은 프로젝트의 백미로 남았다.

학생들은 국내ㆍ외 항일독립운동 유적지 탐구 및 교육활동시간에 시종일관 그날의 독립운동가가 되어 진지한 태도로 임했으며 영암중 백승민 학생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직접 체험하면서, 동시에 우리에게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야 하는 사명감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더 나아가 세계 평화를 수호하는 세계시민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하였으며 삼호중 진희경 학생은 "아직도 과거사에 대한 반성없는 일본이 안타깝다. 위안부 할머니의 한이 서린 소녀상 앞에서 영암중 친구가 직접 쓴 편지글을 들을 때와 조마리아 여사가 아들 안중근 의사에게 '목숨을 구걸하지 말고 대의를 위해 죽으라' 하는 편지 대목에서는 저절로 눈물이 났다. 특히 재판정에서 안중근은 '이토 저격은 국권을 침탈당한 대한제국의 육군중장으로서 행한 당연한 국가수호의 소임'이며 15가지의 죄목을 들어 '누가 동양평화를 해친 죄인인가?'를 낱낱이 밝혔다고 했다. 안중근의사의 당당함에 온 몸에 전율이 일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국가' 그리고 '국민인 나'에 대해 돌아 본 귀한 수업이었으며 자신을 한층 성숙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영암교육지원청 나임 교육장은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및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기획된 프로젝트인 만큼 영암 학생들이 독립투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해외 곳곳의 독립운동현장에서 생생하게 느끼고 자신들이 써나가야 할 우리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 책임감, 진정한 세계평화의식을 다지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 학습을 적극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기자이름 김문수부장
이메일 jle@jled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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