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전체기사 문화 스포츠 칭찬합시다
학교탐방
학교단신

“지역사회 인프라를 활용한 특색 있는 입학식”

아주 특별한 남평중학교 입학례 이야기 EBS에 소개
2019. 03.07(목) 09:05

아주 특별한 남평중(다도분교장 포함)학교의 입학식과 졸업식이 3월 5일 12시 10분부터 오후 1시까지 EBS 프로그램 ‘행복한 교육 세상’에 소개돼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입학례에서부터 세책례까지 꾸준히 찻상머리 인성교육을 추진해 온 남평중학교와 다도분교장(교장 변정빈)은 지난 2월 14일 세책례와 진다례를 테마로 한 졸업식에 이어 3월 4일(월) 조선시대 왕세자의 입학례를 계승한 ‘2019. 입학, 청원과 승인식’을 가졌다.

이날 입학식은 20명의 재학생이 준비한 청사초롱 사이로 67명의 신입생들이 입장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남평중과 다도분교장 연합밴드 ‘로드잼’의 축가, 세수(洗手) 의식, 청원서(請願書) 낭송, 입학 승인, 속수례(束修禮) 의식 및 진다례, 그리고 신입생과 재학생 상견례 등으로 입학례가 진행됐다.

입학례는 1403년 태종의 맏아들 양녕대군의 입학례가 기원이 됐으며, 조선시대 왕위계승자인 왕세자가 성균관에서 충-효-예를 스승에게 행하고 학생의 신분으로서 스승에게 배움을 청하는 의식이다.

이번 남평중학교 입학례의 핵심도 신입생이 스승에게 가르침을 받고자 3번의 배움을 간청하고 학교장의 허락을 받는 청원과 입학 승인 과정이었다. 지석 강당을 가득 메운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및 지역민까지 숙연해지는 명장면이었다.

학교장의 입학 승인 후에는 속수례가 이어졌다. 이는 그 옛날 입학을 허락받은 제자가 공자에게 수업료로 비단 한 필, 술 한 병, 육포를 올렸다는 고사에서 유래된 의식이다. 이날 신입생들은 3년 동안 바른길로 인도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비단 한 필 대신 사랑의 회초리, 술 한 병 대신 학생들이 직접 우려낸 맑고 향기로운 차 한 잔을 스승에게 올리는 진다의식을 행했다. 차를 받은 교사가 신입생들에게 덕담을 주고 바른 자세와 옷매무새를 가다듬어 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입학례 마지막 단계로 전체 학생이 스승에게 감사의 큰절을 올리는 장면은 아름다운 참교육이 예고되는 감동의 순간이었다.

입학 승인서를 받은 학생들은 앞으로 3년 동안 교과연계 차예절교육, 전국 차예절경연대회 참가, 스승의 날 진다례, 학생·학부모·교직원별로 문화와 소통의 Tea-Party, 졸업…세책례와 진다례 등 ‘법고창신! 찻상머리 인성교육’을 받게 된다.

이번 입학례는 한국차문화협의 순천지회(회장 김영애)가 후원하고 나주향교 및 남평향교의 협찬을 받아 남평중학교 학생자치회와 다누리 동아리가 주관했다.

남평중학교의 이와 같은 전통 입학례와 세책례는 지역사회의 인프라(나주에 나주향교와 남평향교가 있음)를 교육 활동에 접목한 대표적인 사례라는 평가를 듣는다.

변정빈 교장은 “입학례는 옛 어른들의 지혜 속에서 잊혀져가는 스승과 제자의 참 모습을 발견하고, 스승과 제자의 위상이 바로 서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마련했다.”면서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지역민 모두가 자긍심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입학생 송현민 학생은 “오늘 입학례에서 다게 낭송을 하면서, 나 자신이 무척 소중하게 느껴지고 남평중학교에 입학하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앞으로 학교생활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학부모 이현주 씨는 “큰 아이가 지난 2월 14일 세책례와 진다례를 테마로 한 졸업식을 해서 그 때도 큰 감동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전통을 계승한 입학례로 작은 아이를 맞이해 준 남평중의 학생 사랑에 감동했다.”고 ‘엄지척’을 했다.
기자이름 김문수부장
이메일 jle@jledu.co.kr
김문수부장의 다른 기사 보기
독자 의견 (0개)
이 름 비밀번호
제 목
내 용
2019.05.17(금) 09:09
최신순 조회순

전라교육신문 : (500-010) 광주광역시 동구 계림동 5799전라교육신문(jledu.co.kr). all rights reserved. 고충처리인제도

대표전화 : 062)232-1487-8광고문의 : 062)232-1487팩스 : 062)223-1471이메일 : ch2321487@naver.com개인정보취급방침

< 전라교육신문>을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기사 및 사진)는 무단 사용, 복사, 배포 시 저작권법에 저해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