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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탈북학생들, 고구마 100kg 재배 급식재료 기증
정광고‧백두대간수업연구회, 통일염원텃밭교육
2018. 10.30(화) 09:06
광주 지역 탈북학생들이 가꾼 ‘통일염원텃밭’에 풍년이 들었다. 탈북학생들은 수확한 고구마 100kg과 땅콩 20kg 중 일부를 광주송정도서관에서 공부하는 청년‧학생들을 위한 무료 급식재료로 기부했다.

29일 정광고등학교(교감 유재순)와 백두대간수업연구회(회장 정병수)에 따르면 지난 10월27일 통일염원텃밭에서 한 해 동안 재배한 고구마와 땅콩을 수확했다. 통일염원텃밭은 탈북 학생 10명을 포함한 광주 학생 25명이 올해 4월부터 옥수수, 고구마, 땅콩, 채소류를 가꿔 온 곳이다.

‘학생-교사-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존중과 배려로 행복한 사회 만들기’ 일환으로 진행된 ‘통일염원텃밭교육’은 정광고등학교 재학생과 광산구에 거주하는 탈북학생들이 나주시 노안면 유곡리 일대에서 농작물을 심어 함께 가꾸고 소통하며 탈북학생들의 학교적응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통일염원텃밭교육은 2016년 처음 시작돼 3년째 운영되고 있으며, 백두대간수업연구회는 지역사회의 후원을 받아 ‘통일염원텃밭교육(한샘종합식품)’ 외에도 ‘탈북-다문화학생 문화체험의 날(진아건설)’, ‘탈북학생-가족과 함께하는 통일염원국토순례(커민스광주)’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탈북학생들의 사회적응력 향상과 통일한국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함께 텃밭을 가꾼 정광고 임현우(1) 학생은 “주말엔 주로 늦잠을 잤는데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탈북학생들과 농작물을 수확했다”며 “처음엔 의사소통도 안 되고 밭일이 힘들었지만 나중엔 호흡이 척척 맞고 일에 요령이 생겨 재밌었다. 특히 점심식사로 제공된 가마솥 백숙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탈북학생 최 군은 “지난 4월에 땅콩과 고구마를 심고 친구와 함께 주말에 시간을 내서 농작물을 가꾸어 왔다”며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작물이 잘 자라생각보다 많은 양을 수확해 여러 가족과 나누게 돼 기쁨이 배가 되는 것 같다”며 흐뭇해했다.

이번에 수확한 농작물 중 일부는 광주 송정공원 인근에 위치한 금선사(주지 영일스님)에 기부해 광주송정도서관에서 공부하는 청년·학생들을 위한 무료 급식재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기자이름 박정철 부장E-mail1968wjdcjf@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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