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9일 라온초(교장 김정희) 강당에서는 ‘창의인성예술교육과 함께하는 음악이 흐르는 겨울방학식’이 열렸다. 교감 선생님의 겨울방학 안내와 안전교육이 끝나자 강당전체가 어두워지며 무대 위만 환하게 밝혀졌다. 평소 체육수업을 하거나 애국조회를 하던 강당은 어느새 공연장으로 바뀌고 콘트라베이스와 드럼, 키보드 반주에 맞추어 뛰어난 가창력의 여자 보컬이 들려주는 ‘Let it go’ 가 강당 안을 열기로 가득 채웠다. 학생들은 편하고 아름다운 재즈선율에 아는 노래를 흥얼거리거나 박수를 치기도 하며 겨울방학의 설렘을 더했다. 이 날 라이브 재즈공연을 펼친 크림트리오(Cream Trio)는 이 외에도 학생들에게 익숙한 ‘학교종’, 하울의 움직이는 성 주제곡, 크리스마스 캐롤 등을 들려주며 매력적인 재즈의 세계를 펼쳐보였다.

라온초 김정희 교장은 “식이라면 무조건 교장선생님의 긴 훈화가 있어야하고 정해진 절차를 따라야한다는 생각을 바꾸어 좀 더 교육적이고 의미 있는 겨울방학식을 준비했다. 예술가나 음악가가 되고 싶은 학생들에게는 생생한 진로교육을, 평소 양질의 공연을 접하기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좋은 문화예술체험의 기회를, 또 올 한해 공부하느라 수고한 우리 라온초 학생 모두에게는 멋진 노래 선물이 되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오는 2월 9일에 치러질 졸업식에는 수준 높은 뮤지컬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