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진도교육지원청(교육장 권길복)은 장애학생의 직업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청사 내 특수교육지원센터에 제과제빵 전환교육실을 설치하고, 지난 10월 11일(수) 관내 중,고등학교 특수학급 학생과 교사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수업을 실시하였다.

전문가의 지도로 매주 1회 실시되는 이번 수업은 중,고등학교 특수학급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총 4차에 걸쳐 완두만쥬, 파운드케이크, 쿠키, 머핀 등을 실습할 계획이며 초등학생의 경우 학교별로 신청을 받아 연중 개방 운영하고자 한다.

이번 수업을 위해서 9월에 관내 초,중등학교 특수학급교사 20여 명이 모여서 사전 수업을 실시하였는데, 수업을 진행한 고성중학교 황경미 교사는 “제과제빵 수업은 특수학급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활동 중의 하나이며, 실제적으로 진로 모색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라는 평가를 하였다.

상반기에 이루어진 도예체험(4차시), 목공체험(4차시)에 참가한 석교중학교 박○○ 학생은 “1학기 때 만든 도자기와 나무시계를 볼 때마다 자신감이 생긴다. 우리 반 친구들도 부러워하는 것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오늘 만든 완두만쥬는 할머니께 갖다 드리고 싶다.”라는 소감을 말하였다.

2016년도 11월 청사이전 후, 1년 동안 준비한 끝에 장애학생의 직업교육으로 가장 선호를 받고 있는 제과제빵 관련 기자재를 8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마련한 전환교육실 활용에 대하여 권길복 교육장은 “향후 제과제빵 수업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이를 통해 관내특수학급 학생들의 진로직업교육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격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