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점암초등학교(교장 한평주)에서 지난 16일 본․분교 전교생 47명의 학생들의 창의․인성 행복 가득 쿠폰 시장이 열렸다.

본교는 시골학교의 특수성으로 문구사가 학교 주변에 없어서 학용품을 구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또한 초등학생이기에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이 소극적이 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고 학생들의 바람직한 행동변화, 열심 있는 학습습관 향상뿐만 아닌 창의 인성의 교육활동의 일환으로 본 사업이 추진되었다.

본 쿠폰 시장을 통해 학교와 가정을 연계하여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저마다의 고운 빛깔 모두가 으뜸이다!’라는 자긍심을 심어주고 학생 개개인들의 특성을 고려하며 학생들에게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길러주었다. 학생들이 자신이 모은 쿠폰으로 신중하게 물건을 골라 사는 활동을 통해, 자신의 노력에 대한 가치를 알고, 노력의 결과로 받은 것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를 배우게 되었다. 또한 쿠폰을 조금밖에 가지지 못한 친구들에게 나눔을 통해 함께 하는 즐거움을 만끽하였고 게임과 노래와 춤과 함께 즐거움 가운데 진행되었던 것은 질서를 잘 지키고 배려하는 마음이 생활화되었기 때문이다.

이번 쿠폰시장에 참여하였던 6학년 이00은 “지난 1년간의 쿠폰을 모으기 위해 바른 행동을 자연히 하게 되었고 숙제도 열심히 하게 되었는데 어느새 늦잠 자는 버릇도 없어지고 독서도 열심히 하게 되었다. 오늘 나의 노력으로 그동안 나를 위해 고생하신 부모님께 고무장갑, 마스크 팩을 사드리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하였으며, 대부분의 다른 학생들도 내년에는 더욱 노력하여 많은 쿠폰을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내년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큰 본 사업이 더욱 밀도 있고 보다 다채롭게 펼쳐질 것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