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초등학교(교장 류제경)는 지난 1일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가 함께하는 ‘영광초 알뜰바자회’를 운영했다. 특히 이번 ‘영광초 알뜰바자회’는 처음 계획부터 준비, 진행까지 학생회가 주관한 행사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운영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컸다.

기존에 학년 단위로 운영되었던 알뜰바자회와 달리 전교생이 함께 참여하는 이번 알뜰바자회는 영광초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왔다는 반응이다. 전교학생회 임원들의 두 달 가량의 기획과 준비, 그리고 학부모회의 적극적인 동참은 교육 가족 모두가 함께 하면 무엇이든지 이루어낼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가 되었다.

9월 초, 전교학생회는 교장선생님과의 면담을 통해 기존과는 다른 방법의 알뜰바자회 를 운영하기로 계획했고, 학부모회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전교학생회는 각 학생들이 역할을 분담하여 계획을 수립하고 알뜰바자회 운영 방안 및 세부적인 실행 내용 등을 체계적으로 작성하여 여러 차례의 임시회의를 통해 알뜰바자회 안을 완성했다.

각 반에서 물품을 모으고 전교학생회가 정리한 물품을 학부모회에서 분류하여 알뜰바자회 날 전교학생회와 학부모가 함께 물건을 판매하는 방식과 더불어, 경매코너, 음식코너 등을 운영함으로써 전교생이 즐거움과 행복을 나누고 기부문화를 활성화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특히 담당선생님(교사 한승용)의 익살스러운 경매코너 운영은 학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학부모회에서 운영한 떡볶이 코너는 이번 알뜰바자회의 수익에 큰 도움이 되었다.

류제경 교장선생님은 이번에 운영된 ‘영광초 알뜰바자회’는 학생·교사·학부모들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며, 앞으로는 학생들이 스스로 계획하여 운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학교가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풍토를 조성하고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교육활동의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유정 학생회장은 알뜰바자회가 학생회의 주관으로 성공적으로 운영된 것에 대하여 지원해준 학교와 학부모회에 감사드리며, 바자회를 통해 얻은 이백이십여만원의 수익금은 운동부 지원, 불우이웃돕기 등에 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