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회교육위(위원장 김탁)는 20일(금) 전라남도광양교육지원청(교육장 민영방), 여수교육지원청(교육장 최성수), 구례교육지원청(교육장 장시준)에 대한 2015년 행정사무감사를 광양교육지원청 회의실에서 광양교육지원청 민영방교육장의 업무보고 및 간부소개를 시작으로 3개 지원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됐다. 금번 행정사무감사는 전남교육지원청(22개) 전남교육청직속기관(13개) 등을 대상기관으로 오는 11월 20일 광양교육지원청을 시작으로 12월 2일 전라남도교육청을 끝으로 9일간 2015년도 행정감사가 마무리 된다.

이날 감사는 의원들과 지역교육지원청간 긴장감속에 시작했다. 감사 시작에 앞서 김 탁 위원장은 행정 사무를 알리는 인사말을 통해 “매년 실시되는 행정사무 감사는 전남교육 및 교무전반에 대해 실태를 파악하고 지적하고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한층 더 나은 전남교육발전을 위한 자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경미(여수)의원은 기업체 대표들과 교육위원들간의 연찬회에 참석 들었다며 특성화고 현장실습생 실무능력 향상 방안에 대해 질의를 하면서 기업체 실습을 나간 학생들 중 자기 이름을 영문으로 쓸 줄도 모르는 학생들이 있다니 교육 위원으로 심히 부끄럼을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이 경미 위원은 특성화고 학교 학생들이 예의범절이 전여 되지 않은 학생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교장들은 학교에서 실습 실력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실력과 인성교육에도 힘써야 할 것 다고 말했다.

특히 마이스터고 교장과 교사들은 학생들의 실습현장을 찾아가서 자기학생들의 사기도 진작시키고 유기적으로 관리하여 좀 더 나은 기업체에 취업이 될 수 있도록 발로 뛰는 교육자가 되기를 주문했다.

임용수(함평)의원 오후 질의에서“전남지역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교직원 절반가량이 다른 지역에서 출퇴근하는 것을 지적했다. 지난 달 10일 전남도교육청이 도의회에 제출한 도정 질의·답변자료에 따르면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교직원(기간제 교사와 학교회계직원 제외) 2만641명 중 50.1% 1만342명이 현지에서 근무 나머지 49.9%인 1만299명은 다른 지역에서 출퇴근 한다”고 지적, 우리고장 학교 보내기 운동과 맞지 않는 일이라며 각 지역교육장들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장석(영광)의원 학교 안전사고 대책에 대해 작년에도 지적했다. 이 의원은 "구례교육청을 보면 작년 4건보다 2015년 25건으로 늘어났다. 올해 더 늘어난 이유는 행정력 부재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부 특성화고등학생들이 산업체 실습을 나가서 어른들 앞에서 흡연하는 등 무례한 행동으로 좋지않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취업도 중요하지만 인성교육 또한 학교에서 가르쳐야할 중요한 교육이므로 신중하게 지도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강정일(광양)의원은 “각 학교마다 분리수거함을 마련했는데 분리수거한 재활용품 처리가 미비하다. 분리수거는 해놓고 처리를 못하면 분리수거를 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 “추후 지차체 및 업체와 협의해서 분리수거한 재활용품을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업무를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강의원은 “기간제교사 채용에 있어 이미 퇴직한 교사를 기간제교사로 채용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지적에 답변에 나선 광양마동초교장(교장 조정자)은 “교사채용공고를 2~3회에 걸처 공고를 하여도 희망자가 없을 시 부득이하게 퇴직한 교사를 기간제교사로 채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단이 싫어 떠난 교사를 교사를 기간제교사로 다시 채용해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건 자칫 수업에 질이 떨어질지 모른다는 지적도 있다.

김옥기(나주)의원 오후 질의에서 “여수 사립외고 설립을 두고 지역내 갈등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직접 이해당사자인 여도학원 구성원들의 반발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자사고가 여의치 안아 대안으로 사립외고를 추진하고 있는데, 정치적인 측면보다는 교육적인 견지에서 이 문제를 다시 바라보았으면 한다” 며 지역교사들의 의견을 집중 수집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다음 행정사무감사 일정은 23(월)일 화순교육지원청·나주교육지원청·보성교육지원청·장흥교육지원청을 상대로 화순교육지원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