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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과 행복이 있는 광주교육’

광주광역시교육청 장휘국교육감에게 광주교육의 미래를 듣다.
2015. 04.26(일) 16:33

광주광역시교육청 장휘국교육감이 전라교육신문과 함께한 인터뷰에서 2015년 광주교육 발전과 비전을 밝히고 있다
■ 광주시교육청 장휘국교육감 인터뷰!
2015 함께 배우고 나누는 행복한 광주교육에 대해 광주광역시 교육청 장휘국교육감에게 듣다.

Q 1. 광주시교육청은 2015년 ‘질문이 있는 교실,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는 광주교육지표를 발표했습니다. 이를 위해 현재 추진중에 있는 정책과 ‘300교원 수업나눔운동’에 대해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궁금합니다.

A 1.‘질문이 있는 교실’은 교실 수업혁신에 집중하자는 취지입니다. 지금까지는 교사들이 수업을 할 때 가르침 중심이었다고 한다면 이제는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배움 중심으로 바꾸려는 것입니다.

학생들이 질문하고 토론하고 협력하는 이런 수업으로 좀 바꿔 살아있는 교실을 만들려고 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교원 연수도 더 많이 해야 합니다. 또 교사의 수업권과 평가권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과정편성운영지침을 개선하고 정책연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육청은 질문이 있는 교실을 만들기 위한 선도 역할을 할 '300교원 수업나눔 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300교원 수업나눔운동’은 교실수업을 혁신하기 위한 선도 역할을 할 교원들이 먼저 연구하고 실천하는 현장 실천운동입니다. 수업혁신에 대한 의지가 있는 교원이면 누구나 참여하고 있습니다. 교사뿐만 아니라 전문직 장학사와 장학관, 교장과 교감들도 참여하고, 월 1회 이상 수업을 공개합니다.

300교원은 교사가 가르치는 중심이 아니라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해서 토론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수업방식을 재구성해 배움 중심의 수업으로 바꿔 나갑니다. 우리교육청 홈페이지에 수업 나눔 게시판을 구축해서 많은 선생님들이 보고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입니다.

‘300교원 수업나눔운동’은 교사들의 자발적인 신청을 받은 결과 1000여 명을 돌파했습니다. 4월28일에는 교육연수원에서 신청한 교사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교육 수업혁신에 대한 결의를 다지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합니다.



Q 2.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1주년이 되었습니다. 팽목항에 박근혜대통령도 참석하여 세월호 유가족을 위로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모든 국민은 변한 건 아무것도 없다며 정부의 안전대책에 대해서 신뢰를 못하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요즘 시즌이 현장중심 체험학습이나 수련회, 수학여행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시기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광주시교육청은 학생안전교육에 대해 어떻게 계획하고 시행하고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요.

A 2.저는 책임 있는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교사와 학생들에게 한 없이 미안한 마음을 느낍니다. 지난 4월15일에 직원들과 팽목항을 방문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들의 마음을 위로했습니다.

광주교육청에서는 직원 80여명이 팽목항을 방문했습니다. 장만채 교육감 등 전남교육청 직원들과 함께 분향소에서 분향을 하고, 유가족과 대화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특히 팽목항을 오가는 길에 직원들이 함께 학생 안전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고,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로 결의를 다지기도 했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학부모님들께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습니다. 광주시교육청은 대규모 수행여행을 되도록 피하고, 소규모 테마형 수학여행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또 수학여행을 갈 때는 학생 50명당 1명의 전문 안전요원을 반드시 배치합니다. 출발 당일에 필수적으로 차량 점검을 하고, 운전기사에 대한 음주측정도 합니다. 1회 이상의 현장 사전답사도 의무적으로 시행합니다.

2015년 1월에 현장체험학습 기본계획을 각 학교에 안내하였으며, 3월에 현장체험학습 등에 관한 안전 매뉴얼 1종, 소규모 테마형 수학여행 자료집 2종을 제작하여 보급하였습니다.

수학여행은 교육과정과 연계한 소규모 테마형을 권장하고, 150평 이상 대규모로 진행할 경우에는 사전에 학부모 동의를 80% 이상 받고, 안전요원을 학생 50명당 1명씩 배치하도록 하였습니다.

수련활동의 경우, 해마다 여성가족부에서 실시하는 수련시설 종합평가 결과 5개 등급 중 ‘적정’등급 이상의 판정을 받은 시설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우리교육청에서는 안전컨설팅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2인1조의 안전컨설팅단이 학교에 파견돼서 수학여행 전 후에 1회씩 총 2회 안전컨설팅을 실시합니다.



Q 3.최근 경남도 홍준표지사의 무상급식비 지원 중단 시행으로 경남도 일선학교 및 학부모들이 도시락을 싸고 직접 학교에서 밥을 해 제공하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으로 깊은 우려 표명도 했습니다. 만약 다른 지차체에서도 경남과 같이 무상급식비 지원 중단을 하겠다고 나선다면 전국교육감협의회 차원에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협의회장으로서 견해를 밝혀주십시요.

A 3.경상남도는 전국에서 최초로 무상급식을 시행한 곳입니다. 지난 8년 동안 교육청과 지자체의 합의에 의해 잘 진행되던 급식비 지원이 경상남도의 일방적인 선언으로 중단되면서 지금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혼란과 충격에 빠져 있습니다. 그동안 28만 5천여 명이 무상급식의 혜택을 누렸는데, 앞으로 선별급식을 받게 될 6만여 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은 ‘얻어먹는 존재’로 각인될까 봐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남의 무상급식 중단은 학생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혀 생각이나 행동을 주눅 들게 만들 것이며, 열등감으로 인해 당당한 삶을 살아가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기에 교육자적 염려가 큽니다.

헌법에는 모든 국민은 평등할 권리를 가지며, 국가는 교육을 시행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의무교육으로 하고, 그 비용은 무상으로 한다고도 규정하고 있습니다. 무상의무급식은 학교교육의 한 부분이며 급식비 지원은 국가에서 반드시 책임져야 합니다. 무상급식을 중단 시켜 학교 현장의 혼란과 학부모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경상남도는 즉각 급식비 지원 중단을 철회해야 합니다.

Q 4. 광주시교육청에서는 올해부터 학교교육력제고사업 확대방안으로 수요자 맞춤형 교직원 연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운영되고 지원하는 사업인지 구체적으로 말해주기 바랍니다.

A 4.광주교육청에서는 정책적으로 필요한 연수를 기획하고 운영해 왔던 연수방식에서 올해부터 단위학교와 현장 선생님들이 필요로 하는 연수를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수요자 맞춤형 연수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1년부터 수요자 맞춤형 연수에 대한 현장의 요구가 있어 공모사업으로 수요자 맞춤형 연수를 운영하여 많은 호응을 받아 왔습니다. 광주교육정책연구소의 「교원역량강화를 위한 연수방안」의 연구에서도 단위학교 중심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연수의 필요성이 제기돼 올해는 학교교육력제고사업 확대방안으로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그 범위를 확대 운영하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미래사회에 학생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미래사회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길러줄 수 있는 활동들이 필요합니다. 이런 교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학교의 특성 및 학교 구성원의 필요와 요구에 맞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현장중심의 교사연수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수요자 맞춤형 연수를 통해 학교구성원이 함께 만들어 가는 현장 중심의 연수 체제가 구축됨으로써 학교문화 혁신을 위한 실천 의지 확산 및 수업 및 생활지도 전반에 대한 교사의 전문성이 향상되어 질 높은 교육활동 지원이 이루어지리라 기대됩니다.


Q 5.장교육감 1기 혁신학교 운영 결과를 보면 혁신학교를 통한 광주혁신교육의 중장기적 추진 방향 등이 불분명 하고, 빛고을혁신학교의 특성에 맞는 새로운 정책이 필요하다는 결과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를 보완한 2기는 ‘모두가 교육의 주체로서 공감하는 혁신학교 운영’. ‘일반학교와 함께하는 혁신학교’. ‘혁신학교운영의 내실화 등 혁신학교 확대’ 등 운영방향을 발표했습니다. 그에 따른 중점 추진 과제를 구체적으로 듣고 싶습니다. 또한 혁신학교 뿐만 아니라 일반학교 학생들의 꿈과 재능을 키울 수 있도록 제공할 교육프로그램이 있다면 무었이 있는지?


A 5.2010년 빛고을혁신학교추진위원회의 혁신학교 세우기 작업부터 혁신학교 1기를 정리하기 까지, 5개 도시와 달리 전국 유일의 광역시의 특성과 한계를 지니면서 우리지역 나름대로 천천히 걸어 왔습니다.

혁신학교 교육 주체들의 자발성에 기초해 학생들의 참된 배움과 성장을 유도하는 학교이며,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혁신학교는 학생들의 꿈과 재능을 키워주기 위해 수업혁신, 생활지도 혁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혁신학교에서는 학생을 규제와 통제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함께 생각하고 논의하는 교육의 주체로 인정합니다. 그 결과 학생은 교사를 존경하고, 교사는 학생을 마음으로 존중하는 문화가 피어났습니다.

특히 광주의 빛고을 혁신학교는 질적 성장의 측면에서 접근해 그 결과물을 가지고 빛고을 혁신학교를 확산시켜 나가는 정책을 폈습니다. 그래서 처음 시작할 때 초등 2개 학교와 중등 2개 학교만 운영했습니다.

질적 성장에 치중했기 때문에 혁신학교에 대한 평가도 많이 했습니다. 2년마다 중간평가를 했고, 4년마다 종합평가를 진행했습니다. 또 정책평가도 따로 진행했고요. 학생이나 학부모, 교사 등 혁신학교 주체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도 진행했습니다. 조사 결과를 보면 학생과 학부모 만족도는 80%가 넘게 나오고 있습니다.

광주는 2011년 4개교를 시작으로 올해 38개교로 혁신학교를 확대 운영하고, 예비혁신학교도 1곳 운영하고 있습니다. 혁신학교의 성과들이 일반학교에 공유될 수 있도록 학교교육력제고 사업을 올해는 전체 학교로 확대했습니다. 또 기존 혁신학교의 운영을 더욱 공고히 하면서, 이번 임기까지 새로운 혁신학교를 전체학교의 20%, 그러니까 광주의 60개 학교로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교육공동체의 자발성과 민주적인 소통과 협력에 기초한 공교육 모델이 생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6. 광주시교육청은 학생들의 독서·토론·논술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말하는 독서 열차’등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논술교육의 현황 및 성과와 활성화 방안에 대한 계획은?

A 6.우리 시교육청은 단위 학교 독서·토론·논술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학교 급별로 적합한 독서·토론·논술 교육을 교육과정 운영 계획에 반영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교과 수업을 통한 독서·논술 교육, 창의적 체험활동을 활용한 독서·논술교육 프로그램 운영하고, 독서·토론·논술 교육 실천 사례 발표회를 개최합니다. 또 우수 사례집을 개발·보급하고 있으며 초·중·고 교원을 대상으로 독서·토론·논술교육 활성화 워크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15년에는 단편적인 지식 습득보다는 체계적이고 창의적인 사고 능력 신장을 유도하고 다양한 주제에 대한 통합적 사고력과 논리적인 표현력 신장을 위해 제1회 빛고을 독서·논술 축제 ‘읽세 따세!’(읽고 써 만드세! 따뜻한 세상!)를 개최합니다. 추천 도서를 읽고 각 도서별로 제시된 논제에 대한 논술문을 작성 후, 릴레이 논술을 시작으로 입문 과정, 중급 과정, 고급 과정 등 수준별로 설치된 부스에서 선택해 논술문을 쓰고 상호 토론 및 첨삭하는 과정으로 진행됩니다.

중고등학생 120여 명을 대상으로 KTX 열차를 타고 경기도 파주 출판 도시를 방문, 출판사와 인쇄소를 직접 방문해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견학하고 책 제작 및 표지 디자인 체험과 활판 공방 방문 등 다양한 독서 체험과 저자와의 만남을 통해 독서의 재미를 만끽하는 ‘말하는 독서 열차’를 운영해 놀이처럼 즐기는 독서 체험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빛고을독서마라톤은 책 읽는 공동체 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독서 문화를 정착시킨 우수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초·중·고 및 특수학교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 및 일반 시민까지를 대상으로 책 1쪽을 1m로 환산해 대회 종목을 정해 누구나 자유롭게 원하는 종목을 골라 참가할 수 있습니다. 종목을 다양화해 거북이 코스 (3km, 3,000쪽), 악어 코스 (5km, 5,000쪽), 토끼 코스 (10km, 10,000쪽), 타조 코스 (15km, 15,000쪽), 하프 코스 (21.097km, 21,097쪽), 월계관 코스 (42.195km, 42,195쪽)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논리적·비판적·종합적 사고력 신장을 위해 단계별 쓰기 지도와 집단 사고·토론·논술 교육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 및 의사소통 능력을 신장시키는 『빛고을 드림 논술 교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논술 지도 경험과 능력을 갖춘 현장 교사를 강사로 초빙해 고등학교 2학년과 3학년을 대상으로 대입 대비 심화 무료 논술 교실을 운영하여 단위 학교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논술 거점학교를 만들어서 희망하는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Q 7. 최근 초고압 송전선 이설 문제로 국제고·전남여상 학부모들이 건강권과 학습권 침해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집단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상 송전탑이 15만4000볼트 규모의 고압 송전탑인데다 높이만 30m에 달하는 거대한 구조물이어서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권과 조망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습니다. 계획대로 이설될 경우 송전탑과 급식소간 거리(인공위성 촬영 사진 기준)는 42m에서 12m 정도로 줄어들게 됩니다. 이에 대한 학생들의 건강과 학습권을 확보할 시교육청 차원의 대책과 계획은 있는지?

A 7.광주 국제고와 전남여상 인근에서 아파트 건축공사를 진행중인 서진건설이 아파트 부지를 가로지르는 초고압 송전선을 지중화하는 동시에 송전탑을 이설키로 하고 광주시에 도시계획변경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송전탑 이설 부지는 학교와 맞닿은 공원부지이며, 시유지입니다.

문제는 신축 대상 송전탑이 15만4000볼트 규모의 고압 송전탑이고 높이가 30m에 달해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권과 조망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파트 공사로 가뜩이나 소음과 분진이 심각하고, 학교구성원들이 이용하는 급식소 바로 옆에 고압 송전탑까지 설치해 학교에서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계획대로 이설될 경우 송전탑과 급식소간 거리는 42m에서 12m 정도로 줄어들게 됩니다.

특히 국제고는 정부의 학내 조립식 건물 현대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인데, 현재 급식소 자리에 단체급식 공간은 물론 강당과 기숙시설이 포함된 4∼5층 규모의 교사(校舍)동을 신축하기로 하고, 현재 국비 15억원을 요청해둔 상태입니다.

광주시청에 문의한 결과 아직은 송전탑 신청서만 접수된 단계입니다. 관계기관인 광주시청, 북구청, 한국전력 전력관리처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학생들의 건강권이 침해받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Q 8.최근 학교 인조잔디 운동장 사용으로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얼마전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지난해 하반기 2010년 이전에 조성한 인조잔디 운동장을 대상으로 유해성 검사를 한 결과, 광주지역 5개 학교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사용 금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그렇다고 천연잔디나 마사토를 깔기도 쉽지 않는 걸로 압니다. 주기적으로 물을 주고 깎아야 해 일손이 많이 들고, 마사토는 흙이 바람에 날리면서 민원의 소지를 늘 안고 있습니다. 옷이 더럽혀 지기 쉽다는 부모들의 걱정도 없지 않습니다. 이에 대한 광주시교육청의 앞으로의 계획은?

A 8.현재 학교 운동장은 인조잔디와 천연잔디, 마사토 등 크게 3가지 재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인조잔디는 일곡초를 비롯해 초등 15곳, 대촌중을 포함해 중학교 10곳, 수완고·광주일고·전남고 등 고교 19곳, 특수학교인 광주 선광학교까지 모두 45개 학교에 조성돼 있습니다.

천연잔디는 살레시오초교 등 초등 2곳과 북성중 등 중학교 2곳, 빛고을고 등 고등학교 9곳, 특수학교인 광주선우학교와 은혜학교를 더해 모두 15곳입니다. 나머지 대다수는 마사토 등 흙과 모래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인조잔디는 '유해성 논란'이 있어 왔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2014년에 2010년 이전 조성한 인조잔디 운동장을 대상으로 유해성 검사를 한 결과, 광주지역 5개 학교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사용 금지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5곳 모두 중금속인 납(Pb)이 검출됐습니다. 이들 학교에는 국고보조금과 특별교부금 등 12억8000만원이 투입돼 3곳은 신소재 인조잔디로 새로 깔고, 나머지 2곳은 친환경 마사토를 깔 예정입니다.

인조잔디의 경우 내구연한이 7∼8년이고 개·보수나 교체 비용으로 한 곳당 2억원 가량의 많은 예산이 듭니다. 또 화상과 피부염, 아토피, 기관지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큽니다. 반면 천연잔디는 관리가 어려워 관상용으로 전락하기도 합니다.

정부에서 '다양한 운동장 지원사업'을 추진 중에 있고, 인조나 천연, 마사토의 기능성도 날로 나아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친환경 소재들도 속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사전 수요조사 등을 통해 운동장 조성 재질과 관련한 별도의 지침을 마련해 학생들의 안전을 지켜나가겠습니다.



Q 9. 지난 23일 시정질의에서 이은방 교육위원이 장교육감께서 지난 선거에서 약속했던 공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방과 후 공익재단’ 설립은 사전에 광주시와 협의되지 않아 문제가 있고, “고교무상급식 역시 관련 예산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는 지적입니다. 이를 앞으로 어떻게 추진할 계획인지 답변 바라며, 마지막으로 광주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광주시교육감으로서 광주교육발전을 위해 교육가족들에게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A 9.우리 교육청에서는 시와 교육행정협의회 정례화를 위해 연간 운영계획을 수립하여, 매년 일반 현안에 대해서는 실무협의회를 통해 교육청과 시청 간 수시로 협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교육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교육행정협의회 운영의 내실화로 시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고등학교 무상급식에 대해서는 우리 교육청은 실질적인 의무교육의 일환으로 초.중학교 무상의무급식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고교무상급식을 통하여 차별과 소외됨이 없는 보편적 복지를 확대하여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고교무상급식을 실시하고자 하였으나, 67개교, 6만여명에 대해 매년 약 4백 8십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우리 교육청 독자적으로 전면 실시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입니다.

우리 교육청 자체예산으로 2017년에 특성화고 13개교부터 우선 추진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광주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교육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저는 ‘무엇이 될 거냐?’보다 ‘어떻게 살 거냐?’를 훨씬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때문에 교육감으로서 어떻게 광주 아이들이 더 건강하고, 더 안전하고, 즐겁고 행복하게 공부할 것이냐를 많이 생각할 것입니다.

우리 학생들은 미래 사회를 살아갑니다. 미래 사회에 가장 필요한 것은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능력입니다. 다른 사람과 어울려 살아가기 위한 인문학적 소양, 생태학적 소양, 예술적 소양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학생들이 이런 능력들을 종합적으로 익히고, ‘나’보다는 ‘우리’를 먼저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광주교육의 지표는 ‘더불어 살아가는 정의로운 민주시민’ 육성입니다. ‘더불어 살아간다’는 말은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 행복할 때 비로소 나도 행복한 관계의 미학입니다.

광주는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자신을 희생해 나라를 구하고, 정의를 외쳤습니다. 광주는 시대가 요구하는 정신이 무엇인지 가장 먼저 깨닫고, 가장 먼저 실천한 지역이었습니다. 우리 학생들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정의로운 민주시민’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학부모님들께서도 우리 모든 어른들이 우리 모든 아이들의 부모가 된다는 심정으로 교육에 더 큰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합니다. 특히 아이들을 믿고 기다리는 마음, 너무 과도한 기대나 요구보다는 믿고 기다려주고 참아주는 마음을 가지고 함께 광주교육을 발전시켜 나가도록 해주시면 정말 좋겠습니다.

* 인터뷰에 응해주신 장휘국교육감과 시교육청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광주광역시교육청 장휘국 교육감으로 부터 2015년 광주교육 발전을 위한 정책과 비전을 들었습니다.
기자이름 박정철 부장
이메일 1968wjdcjf@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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