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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와 실천으로 성장하자'
아침 등굣길부터 가고 싶은 학교로...아이들이 직접 준비하는 학교 축제
2013. 11.22(금) 10:45
가고 싶은 학교 '아침 등굣길 풍경'
등교 시간. 횡단보도에서부터 지킴이 선생님과 이끔이 학생들의 마중을 받고 교문에 들어서면 어김없이 아이들 을 맞아 주시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학생부장·교감·교장 선생님이다.
행여, 시험이 있는 날이면 “널 믿어! / 시험으로 너를 시험해 봐 / 양심 있는 도전” 등의 문구가 새겨진 피켓(알림판)을 들고서 반겨준다. 가끔씩 간식이나 볼펜 등 작은 선물도 받는다.
오늘은 특별히 3학년에 전학 온 친구들을 위해 학생회가나섰다. 역시나 아침 등굣길 교문에는 “어서 와! / 너를 환영해” 등의 글씨가 새겨진 피켓들이 보인다. 오롯이 전학 온 그 친구를 위한 배려이다.
 
잔반 없이 자유로운 ‘행복한 점심’
수업을 시작하려는 데 1학년 아이 한 명이 연신 싱글벙글거린다.
“왜?”“오늘 고구마피자 나와요.”“그게 그렇게 좋니?”“그럼요~.”
별 것도 아닌데 깔깔대며 웃는는 이 아이들은 급식 메뉴 하나에도 온종일 기분이 좋은가보다. ‘잔반 없는 학교, 자율배식’의 각화중학교 풍경이다.
“넌 학교생활에서 가장 행복감을 느끼는 게 무엇이니?”라고 물었을 때 대다수 아이들의 선택은 단연코 ‘급식’이다. 급식이 맛있다는 것에 아이들이 행복감을 느끼고 있음이다. 뿐만 아니라 교직원들에게도 학교생활의 커다란 즐거 움을 선사하는 학교급식이다.
생일상이 차려진 날에는 깔끔하게 맛을 낸 미역국과 함께 어김없이 등장하는 작은 떡이나 촉촉한 조각 케이크가 입을 감미롭게 한다. 또 손을 씻은 인증 표식으로 급식도우미에게서 작은 조약돌을 건네받은 후 급식실에 들어가는 풍경도 이젠 낯설지가 않다.
급식실에 들어서면 눈부터 사로잡아 오감을 만족시키는 식사의 행복. 국물조차 남기지 않고, 골고루 먹는 식사의 즐거움. 살아있는 먹거리 교육의 현장이 바로 이곳이다.
 
아이들 ‘참여?성장’ 돋보이는 배움터
1학기 여름방학을 앞두고 학생회 아이들이 미니 축제를 진행했다. 기획부터 공연, 전시까지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활발한 끼를 발산하면서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는 아이들을 바라보노라면 ‘성장과 성숙함’을 엿볼 수 있다.
지금은 연말 축제를 앞두고 ‘축제 준비위원회’가 한창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축제의 주제에서부터 전체 판짜기(행사진행 시나리오), 그리고 참여·공연·기획까지 학생?학부모가 함께 축제에 대한 다양한 상상을 펼치고 있다.
1학년 학생이 가꾸는 텃밭, 그리고 그 주위를 에워싸고 있는 담벼락에는 미술수업과 프로젝트 수업으로 완성된 아이들 300여명의 ‘미래의 나’ 캐리커처가 돋보인다.
 
2학년은 학급별로 △담양 생태 100배 즐기기 △미리 가본 전남대학교 △상무지구 하수처리장과 쓰레기소각장 답사를 통한 환경체험 △동구에 위치한 옛 전남도청 일대에서 함께 펼친 5·18 등 다양한 테마로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이 모든 활동들의 아이디어와 다양한 미션, 그리고 준비들을 아이들이 직접 완성했다는 것이 특이할 만하다. 이렇게 아이들이 참여하고 성장하면서 생활하는 곳이 바로 각화중이다.
 
 학교운영 기획, 2월에 모두 완성
2013년도 혁신학교 각화중의 비전, 수업 공개 및 연구 나눔회, 매월 1회 공동실천, 주제별 교과 통합학습, 교무행정업무와 담임업무 이원화 등 학교운영 전반의 기획이 지난 2월 전체 교사연수 및 교직원 워크숍을 통해서 수립됐다.
2주일에 1회씩 열리는 교무회의에서는 토론 주제를 놓고 자유롭게 대화를 주고받는다.
 
민주적인 학교운영 방식과 자치활동은 교직원들의 자부심을 높여 줄 뿐만 아니라 진심을 담아낼 수 있다. 진실한 마음으로 서로 소통하며 참여하는 배움터, 각화중의 행복한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 분명하다.
 
 
기자이름 박정철 부장E-mail1968wjdcjf@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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