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마무리 되었다. 특히 올해 대학입시에서는 수준별 수능 실시에 따른 혼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변화되는 입시체제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함으로써 우수한 입시 결과를 낳고 있는 해남고등학교(교장 조태형)가 주목받고 있다.

해남고등학교는 1999년 '해남군 명문학교'로 지정된 이래, 2007년 전라남도교육청 지정 '자율학교', 2008년 교육부 지정 '기숙형 공립고', 2009년 교육부 지정 '과학·수학 교과교실 운영학교', '2009년 교육부 지정 '과학중점학교' 등 명실상부한 전남의 명문 고등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2013년 자율형 공립고 지정과 더불어 거점고등학교로 지정되어 전남을 넘어 전국 명문학교로 부상하여 위상을 펼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율형 공립고'란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을 특성화하여 전인교육을 구현할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 및 교육부가 학교 운영에 자율성을 부여한 공립고등학교를 말한다. 해남고등학교는 자율형 공립고로서의 선(先) 실행과제로 2009년부터 자율학교 교육과정을 적용하여 인문사회과정, 과학기술과정, 과학중점 과정으로 편성·운영하고 있으며, 과학과 인문학의 융합적 사고력을 가진 인재 육성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과학중점학교를 운영하기 위해 교사가 상주하는 과학교과교실 운영, 체험과 실험을 겸한 과학수업 운영, 로봇동아리, 컴퓨터 프로그램 동아리로 구성된 '해남고 사이언스 프로젝트 팀' 운영 등 과학교과교실 및 동아리 활동의 활성화를 통해 능동적인 학습 능력을 신장시켰고, 학생 1인 1과제 연구 수행, 청자체;험, 염색체험, 갯벌탐사 등으로 폭넓은 체험활동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또한 목포대학교와 MOU를 체결하여 과학 및 인문·사회학 특강을 수시로 실시하는 등 과학과 인문학의 융합적 사고력을 가진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더불어 해남고등학교는 자율형 공립고등학교와 거점고등학교가 지향하는 교육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각양각색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생·학부모·동창회 등 학교 구성원들 모두가 만족감을 갖는 수준 높은 교육과정으로 나아가고 있다.

교육부 지정 자율형 공립고등학교이자 거점고등학교인 해남고등학교는 진로진학지도의 전문성 강화 및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진학지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진로진학전문가들로 구성된 대입연구위원회의 구성을 통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진학지도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자율적인 교원 연수 분과 운영을 통한 전 교직원의 진학지도 전문가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같은 기반아래 전 학년에서의 진학지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교과부분에서 내실을 기하기 위한 수준별 이동수업 및 멘토형 심화반 운영과 더불어 입학사정관 전형 및 변화하는 학생부 종합 전형에 대비하기 위한 과학중점학교의 활성화 및 인문 사회 소양 강화 프로그램 등 그 어느 학교보다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학생의 인성교육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중에 있다.
이같은 운영의 결과 2004년부터 8년 연속 수능 표준점수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으며, 매년 서울대를 비롯한 KAIST, 의치대의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다. 올해 수능에서도 수능 고득점자들이 다수 나오고 있다. 또한 2014학년도 수시 입시에서 고려대와 연세대 등에서 다수의 1차 합격자들이 나오고 있으며, 앞으로 있게 될 서울대학교 최종 발표에서도 우수한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수년 동안 지속되고 있는 지역명문학교 만들기 사업이 정착단계에 접어들면서 나타나는 효과로 농어촌 고등학교의 환경 속에서도 학교와 학부모, 그리고 지역사회가 하나 되어 명문고등학교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