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호 교육감 후보, ‘회복 중심 통합 대응체계’ 공약 발표
“학교폭력의 끝은 처벌이 아니라 변화입니다. 교육의 역할을 되찾겠습니다.”
2026. 06.01(월) 11:28
장관호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 후보는 학교폭력 대응 방식을 처벌 중심에서 책임과 회복 중심으로 전환하는 ‘회복 중심 통합 대응체계’ 공약을 발표했다.

25년간 교단에 서며 학생부장으로 오랜 기간 활동해 온 장 후보는 학교폭력 현장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해 왔다. 그는 “그동안 학교폭력 대응이 교사 개인의 헌신에 과도하게 의존해 왔다”며 “이제는 교육청이 책임지고 체계적인 회복 중심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약은 ▲처벌 중심에서 책임·회복 중심으로의 패러다임 전환 ▲학교폭력예방법 개정 추진 ▲회복적 대응체계 전면 도입 ▲피해학생 보호 및 회복 지원 강화 ▲가해학생 책임 이행 및 교육 강화 ▲학교 민주주의 및 예방교육 확대 등 6대 과제로 구성된다.

특히 피해학생 보호를 위한 ‘통합 치유·회복 패키지’가 핵심이다. 교육지원청 단위 통합치유센터를 확대해 심리치료, 학습지원, 학교 적응 프로그램을 종합 제공하고, ‘90일 학교복귀 프로그램’을 통해 피해학생의 일상 회복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가해학생에 대해서도 단순 처벌을 넘어 책임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는 교육적 접근을 강조했다. 장 후보는 “낙인과 처벌만으로는 아이들의 변화를 만들 수 없다”며 “가해학생 역시 우리가 끝까지 책임지고 올바른 시민으로 성장시켜야 할 아이들”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사과, 봉사, 관계 회복 프로그램 참여 등을 의무화하는 ‘가해학생 책임 이행 프로그램’을 도입할 방침이다.

또한 현행 법체계가 처벌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학교 현장에서 회복적 접근이 충분히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국회와 협력해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학생부장 시절, 학생부가 두려운 공간이 아니라 아이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곳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매일 아침 교문에서 학생들을 맞이했다”며 “보여주기식 행정과 불필요한 예산 낭비로 신뢰를 잃은 교육행정을 바로잡고, 아이 한 명 한 명을 지키는 교육으로 반드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기자이름 김문수부장E-mailjle@jled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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