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금성초등학교(교장 김덕용)는 지난 10월 22일, 교직원, 학생, 마을학교 모두가 저마다의 빛으로 아름답게 물들어 가는 단풍처럼 아름다운 ‘숲 속 작은 음악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샛별누리관(체육관)에서 진행된 1부에서는 학생들이 올 한해 열심히 익힌 사물놀이, 강아지똥 연극 공연을 선보였으며 마을학교 연계 밴드 무대를 펼쳤다. 드럼, 피아노, 보컬과 학부모회장의 베이스기타 연주가 어우러진 무대에 앙코르 요청이 쇄도했다.

삼나무 숲에서의 2부는 바이올린 연주, 학년별 합창, 제창, 교사와 함께한 리코더 합주, 오카리나 연주 및 독창, 피아노 독주 순서로 음악회가 진행되었다. 삼나무 숲에는 가을 프로젝트 운영 주간에 학생들이 만든 잠자리모형, 사진작품, 가을 모빌 등을 전시하여 울긋불긋 아름다운 색과 시원한 가을바람이 가득한 아름다운 공연장을 만들었다.

또한, 생태동아리 학생들은 직접 재배하고 말려 만든 작두콩차 시음회를 열고 생활 속 플라스틱 제품 사용 줄이기 캠페인도 함께 진행 하였다. 직접 길러 만든 천연 수세미와 고체 주방비누 등이 참여한 사람들로 하여금 소중한 우리 환경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되었다.

금성초 6학년 이선영학생은 “코로나로 인해 2년만에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해서 떨리고 부끄러웠지만 우리들의 끼를 뽐낼 수 있어서 즐겁고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방문해주신 진도교육지원청 이문포 교육장님께서는 “이토록 알찬 구성의 ‘큰’ 음악회를 보지 못하였으며 이는 진도 금성초등학교에서만 가능한 교육과정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