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극으로 예술꽃씨앗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여수남초등학교(교장 김대진)에서 2일간 성과공유회가 있었다.

학생들의 문화적 감수성을 키우고 바른인성과 창의적인 사고력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으로부터 예술꽃씨앗학교로 지정 받아 3년째 운영하면서 2019년에는 그 성과를 지역과 함께하는 장으로 마련해 보았다.

이번 행사에는 학부모, 교직원, 학생, 지역예술인 등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채롭게 펼쳐졌다.

첫째 날은 대공연과 소공연, 체험부스, 판매부스, 나눔장터, 먹거리부스를 운영하였는데, 대공연에서는 연극과 뮤지컬을 포함하여 학년별로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학생동아리 형태의 소공연은 학생들 스스로 계획하고 연습하여 무대가 아닌 공간에서 각자 가진 끼를 맘껏 보여주었는데 참석한 사람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학생들이 운영한 체험부수와 판매부스도 인기가 많았으며, 학부모 참여로 마련한 나눔장터와 먹거리 부스는 축제 풍성하게 해 주었다.

둘째 날은 인형극, 무용체험극, 무용 소품, 연극을 운영하였다. 특히 지역예술 전문가들과 함께 무용과 연극을 직접 체험하면서 관객과 소통하는 살아있는 예술을 느껴보는 기회가 되었다.

처음으로 시도한 이틀간에 걸친 등꽃 예술 축제 끝나고 평가회를 실시하였는데, 선생님들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수확은 소공연 같은 학생주도의 축제가 학생들의 예술 감각을 키우고 성장시키는데 의미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 점을 감안하여 다음 학년도에는 축제의 중심을 학생 쪽으로 더 이동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우자고 하였다.

2021학년도가 되면 예술꽃씨앗학교가 종료되어 그동안 학교의 특색이 된 교육연극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고민이 숙제로 남게 되었다. 여수남초등학교 교육공동체의 집단지성을 통해 그 해법을 찾아야 할 때가 되었다.

예술꽃씨앗학교 성과공유회가 지역 예술 발전의 기틀이 되고, 여수남초 학생들 개개인의 미래를 여는 작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