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효산고(교장 유금주)는 지난 9월 13일부터 17일까지 4박 5일의 일정으로 학생, 교사, 학부모로 구성된 30명의 글로벌 역사탐방단이 민족운동의 기운이 서려있는 현장을 찾아 러시아를 탐방하였다.

순천효산고는 지난 6년 동안 중국 항주시와 활발한 국제교류 활동을 하다 중국교류가 어려워짐에 따라 글로벌 교육의 다양화 방안으로 이번 탐방을 추진하였다.

‘역사를 잊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교훈을 되새기며 80년 전 무려 17만 명의 고려인들을 짐짝처럼 화물칸에 실어 동부로 이주시킨 라즈돌노예역, 독립투사 이상설선생님 유허지 및 최재영 선생님의 집터, 신한촌 참배, 고려인 역사문화센터, 발해 성터 등 우리민족의 한과 독립의 기운이 서려있는 생생한 역사현장을 탐방하였다.

그리고 교육 및 문화탐방의 일환으로 우수리스크에 있는 러시아 100대 우수학교인 제29학교와 극동대학 캠퍼스를 방문하였다. 전교생의 멋진 환호를 받고 수업을 참관하였고 특히 정규수업에 한글을 가르치는 교육과정이 있어 우리나라의 위상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제29학교와는 국제교류협약을 맺고 지속적인 상호교류를 약속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순천효산고는 ‘세계는 우리의 일터’라는 故 조규순 이사장의 설립자 정신을 살려 7년 전에 중국절강성 항주시 개원직업상무학교와 국제교류학습협약을 맺고 국제교류를 추진하였고, 글로벌 현장학습의 일환으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캐나다, 호주, 미국에서 선진화된 조리·금융 실무연수를 실시하는 등 국제교류 및 취업중심의 다양한 맞춤형 교육과정운영으로 진로직업교육의 지경을 넓혀 가고 있으며 해외취업의 기회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