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고 학생 43명이 새벽 6시에 귀가한 까닭은?
‘학교에서 친구들과 밤새워 책을’, 독서동아리도 나서 행사 도와
2017. 08.17(목) 08:41
전남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교장 이승대)가 제1회 ‘밤샘독서 프로그램’을 8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개최했다.

14일 오후7시부터 다음날 오전6시까지 학교 강당(종합강의실)에서 진행된 ‘밤샘 독서’엔 전사고 1,2학년 재학생 43명과 교사 5명이 참여했다. 전사고는 이번 행사에 참여할 희망자를 사전에 모집하는 한편 독서 관련 다양한 체험 활동을 마련했다. 독서토론동아리와 도서관 도우미 학생들도 프로그램 준비와 진행에 힘을 보탰다.

14일 ‘밤샘 독서’의 머리말은 독서에 흥미를 유발하는 초성퀴즈, 책 빙고게임이 장식했다. 이후 ‘독서 삼매경1’, ‘치킨 등 간식시간’, ‘라라랜드 영화관람’이 순서대로 진행됐다. 자정을 넘긴 새벽, 학생들은 ‘전통 책 만들기(오침제본)’ 체험활동에 참여했고 자신이 만든 책에 ‘밤샘독서’에 대한 감상을 적기도 했다. 밤을 새는 활동이기 때문에 개인의 선택에 따라 짧은 휴식도 허용됐다.

행사 마지막에 진행된 설문조사에 학생들이 남긴 소감도 다양했다. “핸드폰이나 게임을 하지 않고 밤을 새웠던 적이 없었는데 친구들과 읽은 책에 대해 수다도 떨고 간식도 먹고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다”, “졸리는 것을 참고 친구들과 함께 밤을 새워가며 독서하고 이야기하는 활동이 아주 재미있고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이 됐다”, “한숨도 자지 않고 책 1권을 완독했다. 스스로가 자랑스럽다” 등 다채로운 감상이 나왔다.

전남대사대부고 이재란 교사는 “‘밤샘독서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밤샘독서 경험을 통해 독서에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고 책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늘 공부하고 야간 자습만 하던 학교에서 친구들과 밤새워 책을 읽는 즐거운 경험은 학생들에게 그 자체만으로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이 밤샘독서에서 읽을 책을 분야·장르 제한 없이 1~2권 스스로 선정했다”면서 “하룻밤 동안 책을 완독함으로써 성취감을 느꼈다는 말에 행사를 준비한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기자이름 박정철 부장E-mail1968wjdcjf@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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