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강진교육지원청(교육장 배건)이 6월 22일 강진아트홀 대공연장에서 강진 관내 초·중학생 및 교사, 학부모 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폭력예방 연극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연극관람을 통해 학교폭력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의 마음을 이해하고 학생 스스로 자신들의 정서를 순화함으로써 학교폭력을 예방하자는 차원에서 기획되었다.

공연된 연극 ‘양들의 침묵’은 교실 내 학교폭력이 발생하는 상황과 등·하교길 모습, 가정의 역할 등이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학생들의 연극에 대한 몰입도를 한껏 상승시켰다. 또한 공연 후에는 배우와 학생들이 연극의 주요 상황들을 되짚어보며 함께 학교폭력에 대한 공감대와 해법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연극을 관람한 한 중학생은 “사소한 나의 행동이 타인에게는 고통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고, 학교폭력으로 고통 받는 친구가 있다면 내가 먼저 손을 내밀어 마음을 보듬어주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배건 교육장은 “학교폭력은 예방활동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연극으로 학생들이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절실히 느끼고 방관자가 아닌 방어자로서 학교폭력에 적극 대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교육청은 현재 관내 14개 초등학교 전체와 희망 중학교를 대상으로 강진학생생활지원단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학교폭력예방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으며 ‘학교폭력 없는 행복한 강진’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캠페인과 연수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