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안개가 걷히고 파란 하늘이 보인 노화도 동천 항에는 많은 학생들이 모여 있다. 완도 노화초등학교(교장 이수환)는 지난 18일 봄철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유치원을 포함한 170여명의 학생들은 완도 해조류박람회 장으로 향했다.

이번 체험학습은 내 고장 사랑 실천의 일환으로 해조류박람회 관람으로 진행되었다. 특별히 학부모님의 교육기부로 이루어진 관람은 더욱 의미가 있었다.

2014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루어진 박람회는 학생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가진 전시장은 증강 현실을 이용한 지구환경관이었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바닷말 생태 체험은 더욱 생생한 느낌을 주었다.

또한 다양한 해조류(바닷말)을 이용한 미용 제품들은 고학년 여학생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다시마를 이용한 팩, 의약품 등은 미래 우리의 삶을 바꾸게 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주었다.

학생들은 해조류(바닷말) 무한한 미래 가치의 발견을 보며 놀라움을 느꼈다. 자기 주변에서 흔하게 보는 해조류(바닷말)가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노화초 6학년 김태훈 학생은 “예전에 비해 볼거리가 더욱 많아서 좋았다. 그리고 해조류 증강 현실은 신비하고 재미있었다.”며 관람 소감을 전했다.

이번 박람회 관람은 교사, 학생 모두에게 커다란 의미가 있었다. 우리 고장 바다의 소중함과 무한한 가치를 몸소 느끼고 눈으로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