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장성군 동화초등학교(교장 윤석훈)는 10월 7일(금) 오후 6시 30분부터 약 두 시간에 걸쳐 장성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전교생 37명이 함께하는 ‘제3회 동화 속의 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를 열어 성황리에 마쳤다.

‘꿈은 해처럼 생각은 별처럼 마음은 바다처럼’을 주제로 마련한 이번 연주회는 전교생 37명과 유치원 21명이 하나되어 작지만 큰 울림을 준 연주회였다.

항상 장성 지역의 행사에 연주회를 선보이는 동화초등학교는 학교의 이름처럼 동화 속의 이야기들을 연주하였다. ‘동화 속의 오케스트라’는 플루트, 바이올린, 클라리넷, 타악기, 트럼펫, 첼로 등의 각 악기별로 연주를 하였고, 관안&타악기, 바이올린&플루트 중주 등의 연주도 함께 이루어졌다.

이번 공연에 동화초등학교 병설유치원 21명의 학생이 치어댄스, 태권무, 춤 등 다양한 장기를 자랑할 수 있는 기회와 영어 뮤지컬, 연극 등 방과 후에 참여했던 활동도 함께 선보였다.

학부모들 또한 연주회에 힘을 보탰다. 평생교육으로 플루트와 우쿨렐레를 배우는 학부모들은 ‘Moon River’, ‘즐거운 나의 집’을 플루트로, ‘연가’, ‘기러기’, ‘도레미송’을 우쿨렐레로 연주하여 그동안 배운 실력을 뽐냈다.

김상미 학부모는 “작년에 우리 아이가 바이올린 연주를 할 때 많이 서툴다는 생각을 했는데, 오늘 연주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실력이 많이 향상되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동화초에 전학을 온 뒤로 바이올린과 플루트를 배우면서 피아노도 배우고 싶다고 하여 따로 학원을 보내고 있을 정도이다”라며 전입 온 것에 크게 만족 해 하였다.

연주회의 끝은 전교생이 함께 ‘위풍당당 행진곡’과 ‘과수원길’, ‘오빠 생각’, ‘에델바이스’ 등을 연주하였다. 전체 연주가 끝난 뒤에는 동화 가족 모두가 함께 모여 기념 촬영을 하고 연주회를 마쳤다.

윤석훈 교장은 “동화 속의 오케스트라 제2회 정기연주회는 11년에 창단된 동화초 관현악단을 기반으로 시작이 되었다. 연주회는 혼자 연주를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모니를 맞춰가며 연주를 해야 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인성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늦은 시간까지 좋은 관람 태도로 연주회를 지켜봐준 학부모님과 지역민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