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겼지만, 맛도 최고 담긴 마음도 최고
동화초, ‘효도 노인 복지센터’에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 전해
2016. 07.13(수) 16:19
전라남도 장성군 동화초등학교(교장 윤석훈)는 2016년 7월 13일(수)에 장성에 있는 ‘효도 노인 복지센터’에 에듀팜(학교 텃밭)에서 키운 농작물을 기부하였다.

동화초등학교 학생들은 5월에 에듀팜에 고추, 가지, 오이, 단호박, 방울토마토, 옥수수, 참외, 고구마 등 다양한 농작물을 심었었다. 유치원 동생들부터 6학년 학생들까지 학년별로 밭고랑을 만들고 부모님과 함께 심은 농작물을 드디어 오늘 수확하였다.

수확을 한 농작물을 학생들의 가정으로 가지고 가거나, 먹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기부를 목적으로 심었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무농약으로 자란 풋고추를 유치원 동생들의 고사리 같은 손부터 고학년 언니들까지 땀을 닦아가며 수확하였고, 학생 팔뚝만큼 자란 가지는 뚝뚝 따서 상자에 가지런히 놓았다. 한 시간 가량 수확한 고추와 가지, 오이 등은 학년별로 희망하는 학생과 인솔 교사가 ‘효도 노인 복지센터’에 계신 독거노인 할아버지들과 할머니들께 전달하였다.

학생들이 기부한 농작물은 6상자 정도이지만, 그 안에 담긴 마음은 그 이상이다. 학생 다모임을 통해 어떤 농작물을 키울 건지부터 시작하여, 어느 곳에 기부를 할 것인지도 학생들이 의견을 모아 결정하였다. 농작물의 종류를 보아도 그 마음을 알 수 있다. 예쁘게 자라지 않았지만 구부러진 오이부터 초록색이 듬성듬성 있는 참외, 꽈배기처럼 꼬여있는 가지, 주먹크기의 단호박 등 시장에 판다면 상품 가치가 없을 수 있는 농작물이지만, 무농약에 학생들이 풀을 뽑아주며 자란 농작물이라 그 의미 또한 깊다.

임환희 학생은 “어제 수확을 하려고 했는데, 비가 와서 못하고 오늘 1교시에 수확하려고 했는데 비가 와서 못하다가 비가 그친 틈을 타서 수확했다. 여기저기 모기도 물렸지만 우리가 수확한 농작물을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 좋아하시고 맛있게 드실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윤석훈 교장은 “우리 학교는 아이들이 직접 농사지은 농작물을 기부하는 것이라서 기부의 의미도 남다를 것이다. 3년째 실시하고 있는 기부 활동이 학생들에게 큰 의미가 되었으면 좋겠고, 이런 작은 경험이 성장하면서 훌륭한 인성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 한다”며 흐뭇해하였다.

동화초등학교는 에듀팜에 고구마를 심어 땅 속에서 고구마가 잘 자라고 있다. 이 고구마 또한 가을에 캐서 시설에 기부를 할 예정이다. 작은 것부터 기부하는 마음, 스스로의 힘으로 기부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운 학교다.
기자이름 박정철 부장E-mail1968wjdcjf@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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