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27일 금요일 아침, 회천서초등학교 유치원생과 1~6학년 학생들은 들뜬 마음으로 보성종합운동장으로 향했다.

처음에는 체육관 안에 어색한 기운이 맴돌았다. 하지만 천위로 큰 공 굴리기, 공 뛰어넘기, 줄다리기, 풍선 터뜨리기 등 팀원들의 협동심이 발휘되어야 하는 활동들을 하면서 점점 다른 학교의 친구들과도 하나로 뭉치게 되었다. 학생들은 체력활동을 하면서 더불어 협동심, 단결력, 적극적인 태도 등을 길렀다.

쉬는 시간에는 야외에서 학부모님들과 함께 간식을 먹었다. 평일 오전, 여름이 다 된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더 많은 학부모님들이 찾아와 주신 덕분에 학생들은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간식시간을 가졌다.

홍팀이 승리할 때마다 진심으로 기뻐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지켜보는 교사와 학부모들이 절로 미소 짓게 하였다. 특히 우리 회천서초등학교의 이다원 학생, 김소은 학생, 조선철 학생, 조성식 학생이 계주에 출전하여 홍팀의 응원에 열기가 더해졌다. 홍팀의 계주 승리로 인하여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우리가 참여한 팀은 한 번도 이긴 적이 없어요.”라고 말하던 학생들의 아쉬운 마음이 보답을 받게 되었다.

소규모협동교육의 의의를 살린 연합 운동회는 아름다운 인성을 형성하고, 기초 체력을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앞으로도 6개교의 단결력을 향상시키면서 동시에 학부모와 학교, 학생들의 관계를 긴밀하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