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하는 아이들의 발걸음이 경쾌하게 바뀌기 시작한다. 건널목에서는 녹색어머니의 수신호를 기다리며 얼굴 가득 미소를 담고 한 곳에 시선을 모은다. 왜 일까? 엄마 손을 꼭 잡고 등교하는 유치원 아이의 얼굴은 배시시 웃으며 귀는 쫑긋거리고 한 곳을 바라본다. 그 곳엔 뭐가 있을까?

광영초등학교(교장 우인철)는 지난 10일 학교 정문 앞에서 ‘교통안전 캠페인’과 더불어 등굣길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이날 캠페인에는 광양시청 철강항만과 직원들과 녹색어머니회, 학교 교직원이 함께 했다.

또한 아이들의 눈과 귀를 열게 한 ‘작은 음악회’는 광영교육 목표의 한 분야인 ‘끼와 감수성을 키우는 문화예술교육’의 감수성을 기르는 1인 1악기제의 운영과 방과 후 프로그램인 그룹사운드, 바이올린, 피아노, 가야금 등의 활동에서 배운 재능 등이 모인 작은 봉사그룹이다.

이날 기타 연주를 한 정주영(3학년)학생은 “조금 일찍 등교하는 것이 힘은 들지만, 아침에 연주를 하면 행복해요. 즐겁고 신나기도 하구요. 또 친구들이랑 동생들이 웃으며 등교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음에는 더욱 열심히 연습해서 더 잘해야지’하는 마음도 생겨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광영초등학교 박형례 교감은 “교통캠페인을 부드럽고 경쾌한 음악과 함께하니까 지나가는 학생과 시민들의 시선이 모아져서 훨씬 효과적이고, 캠페인에 참가한 사람들에게도 즐거움을 주었다” 또한 “가을바람이 주는 상쾌함과 함께 아침부터 들려주는 아름다운 선율이 사람들의 감성을 UP시켜서 학생과 시민들에게 교통규칙을 잘 지켜야겠다는 의지를 다져줄 것이라고 생각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