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수능대책특위는 지난 4일 출범과 전문가 초청 간담회에 이어 오늘 8일 대입 수능제도 진단과 과제라는 주제로 첫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책토론회에는 성균관대 양정호 교수와 인하대 이현우 교수가 발제를 맡고 토론에는 경기과학고 박완규 교장, EBS 학교교육기획부장을 비롯해 현장교사·학계교수·연구원 등 각계 교육전문가 20여명이 참석했다.

‘수능 출제, 관리, 운영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이라는 주제로 발제에 나선 양정호 교수는 “수능 도입 초기, 기존의 암기 위주의 즉답형 학력고사 문제가 아닌 교과간 통합형 창의력과 사고력 문제출제로 새로운 변화가 일어날 거라고 기대했으나, 현재 수능이 학력고사도 아니고 수학능력평가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라고 지적하며,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 수능 출제·검토위원 부적격자 선정 문제, ▲ 수능 출제·검토위원 특정 대학 출신 편중 문제, ▲ 집단합숙 출제 방식 문제 등을 지적하며, 문제은행방식의 출제구조, 수능과 EBS 연계정책 개선 등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오류의 문제’이라는 주제로 발제에 나선 이현우 교수도 수능 출제 오류의 원인과 문제점을 지적하며, “장기적으로 수능 시험의 성격이 자격시험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공정·공평’세가지 특위 활동 지침을 발표한 안민석 의원은 “교육부 수능편중개선위원회와 달리, 교수, 연구원은 물론 현장 교사 등 각계 교육 전문가가 참여한 자문단과 TF를 구성하여 균형이 있는 관점과 대안을 모색할 것이다”고 밝혔으며, 이어 “수능제도의 진단을 통해 나타난 문제점을 집중 해부하고 쟁점 하나하나씩 짚어가며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