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원하는 '등교시간'은?
2014. 12.02(화) 16:21
더 자고, 아침밥을 든든하게 먹으며 학교에 다니고 싶다. 학생들 특히, 체력이 부족한 고등학생이라면 충분한 수면과 따뜻한 아침밥은 가장 절실한 희망사항일 것이다. 이런 취지로 지난 10월에 조사된 ‘학생 등교 희망시간’의 설문 결과가 집계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광주 전체학교의 학생, 학부모, 교직원 약 40만명의 의견을 반영해 내년부터 시행될 등교 시간의 토대를 만든다는 데 그 의미가 더울 클텐데, 그렇다면 모두가 원하는 등교시간은 언제로 조사됐을까?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자세히 살펴보자.

학생들이 가장 희망하는 등교 시간은 ‘9시’

설문은 전체 대상자수인 40만명 중 34만 여명이 응답해 83.36%의 응답률을 보였다. 학생들은 원하는 ‘희망 등교시간’ 1순위를 9시(30%)로, 각각 8시 30분(18.1%)이 2순위로, 8시 40분(10.6%)이 3순위로 응답했다. 특히, 급별로 9시에 등교를 원하는 학생 중 고등학생의 비율이 32.5%로 초등학생(26.5%)과 중학생(30.5%)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한, 원하는 1교시 시작 시간은 1순위가 9시(27.9%), 2순위가 9시 30분(14.3%)로 나타났다.

학부모는 ‘8시 30분’에 등교 희망

학부모가 원하는 아이들의 등교 시간은 언제일까? 학부모가 가장 원하는 ‘희망 등교시간’은 학생들보다 조금 이른 8시30분(30.9%)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2순위가 9시(19%), 3순위가 8시 40분(11%)으로 각각 응답했다. 가장 많이 희망하는 1교시 시작 시간은 9시(42.5%)로 높은 비율을 보였고, 2~3위로는 각각 9시10분(10.4%), 8시50분(9.6%)이다.

교직원도 ‘8시30분’ 등교 원해

교직원들의 의견 역시 학부모와 같았다. 교직원들이 원하는 ‘희망 등교시간’은 1순위가 8시 30분(45.2%)로 집계됐고, 8시 40분(12%)이 2순위, 9시(9.6%)이 3순위로 나타났다. 이결과는 교직원의 경우 수업시작 전에 학습 준비 시간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또한, 교직원들이 원하는 1교시 시작 시간은 1순위가(59%)로 높은 비율을 보였고, 2순위로는 8시50분(10.9%)을 희망했다.

‘시민 의견 수렴 토론회’개최 예정

설문 결과,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 ‘8시 30분 이후’에 등교하기를 원했다. 맞벌이를 하고 있는 학부모(62.3%)와 맞벌이 하고 있지 않은 학부모 간의 의견에도 별 차이가 없었다. 또 1교시 수업시작 시간 역시 ‘9시’를 희망했으며, 주요 이유로는 수면시간 보장을 꼽았다. 시교육청은 관련 가이드 라인을 이번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11월 21일 광주교육연수원에서 열리는 ‘시민 토론회’를 통해 11월 말까지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다양한 의견 수렴과 더 많은 소통을 통해 시행 전 오류를 최소화하겠다는 것. 이번 ‘학생등교 희망시간’이 광주교육에 있어 ‘모두가 함께 결정하는 정책’의 대표적 표본이 되길 기대한다.

교육과정과 중등교육과정팀


기자이름 박정철 부장E-mail1968wjdcjf@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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