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한 가을, 9월 독서의 달을 도서관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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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유독 기승을 부리던 지난해에 비해 올 여름은 큰 더위 없이 우리 곁을 떠나가고 있다. 이제 장마의 끝자락에 처서가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살랑살랑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니 풍성한 가을 예감이 즐겁기 그지없다.
가을이라고 하면 곧장 떠오르는 말이 바로 천고마비와 함께 짝을 이루는 ‘독서의 계절’이다. 요즘 쓰는 말로 ‘연관검색어’라고나 할까.
‘등화가친(燈火可親)’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중국 당나라의 정치가이자 사상가였던 한유가 아들 창에게 독서를 권하며 지어준 시, ‘부독서성남시(符讀書城南詩)’ 중의 한구절로서 ‘이제 날도 선선해졌으니 등잔불 가까이 하여 책 한권 펴보는 것도 좋지 않겠냐’는 뜻이다. 사랑하는 아들에게 독서를 넌지시 권하는 아버지의 애정이 담뿍 배어있다.
그런데 요즘은 부모뿐만 아니라 나라 전체가 독서를 권하는 시대이다. 도서관은 물론이고 각종 언론, 문화기관에서도 9월마다 ‘독서의 달’ 행사를 적극 안내하고 독서를 강조한다.
‘9월 독서의 달’은 1994년 제정된 도서관 및 독서진흥법 제48조에 따라 정해졌다. 국가가 국민들의 독서의욕을 고취하고 독서의 생활화 등 독서진흥활동에 대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제정한 것이 현재 독서문화진흥법까지 이어져 올해로 21회째를 맞이하게 되었다.
그 이전에도 매년 9월 ‘독서주간’이라는 것이 있었고, 이 캠페인은 1955년 한국도서관협회가 발족한 이후 본격적으로 시행되었다.
이런 노력은 봄, 가을엔 날씨가 좋아 바깥활동이 잦고 독서시간이 줄어드는 시기인 만큼 독서를 보다 장려하기 위한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실제로 봄과 가을이면 책 판매량이 줄고 ‘도서관주간’ 또한 4월에 있으니 일리가 있는 말이다.
독서란 시기가 정해진 것이 아니라 연중 필요할진대 어느새 책을 권하지 않으면 안 되는 사회가 된 것 같아 한편으로는 씁쓸한 마음도 든다.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말해도 지나치지 않다. 독서는 풍요롭고 지혜로운 삶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통해 얻어지는 것들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이정표가 된다. 그리고 많은 책을 읽어 폭넓게 지식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무리 많은 책을 읽어도 생각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한 권을 읽더라도 깊이 생각하고 읽어야 하는데 이러한 책 읽기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토론’이다.
토론은 획일화되는 사고를 다양하게 펼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하고 창의적 사고력을 키우면서도 나만의 생각을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조선시대 최고의 성군으로 일컬어지는 세종대왕은 어려서부터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고 궁궐 안에 있는 책 중 읽지 않은 것이 없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 독서 경험을 상호 소통으로 확장시켜 신하들과 진지한 토론을 통해 모은 지혜를 정책에 반영하기도 했다. 방대한 독서량과 실천을 위한 토론은 곧 세종대왕 시대에서 다방면의 위대한 업적으로 이어진다.
이런 조상들의 지혜를 거울삼아 책을 가까이 하고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9월 독서의 달’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서늘한 바람이 부는 가을의 문턱, 전국 각지 공공도서관에서 주민들의 독서의욕을 고취하고 나누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독서문화행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독서퀴즈나 원화전시 등 전통적인 행사에서 저자와의 만남, 어린이 인형극, 책나눔 장터와 같은 새로이 기획된 참신한 프로그램까지, 책 읽기와 관련된 다양한 꼭지들이 지역주민들을 책과 도서관으로 이어주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해마다 가을은 책과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행복한 계절임이 분명하다. 천고마비와 등화가친, 몸과 마음이 넉넉하고 풍요로운 이 가을, 이왕 깔린 멍석에서 신나게 즐겨보면 어떨까? 청량한 가을 하늘 아래 가까운 도서관 문을 두드려 독서의 달을 같이 하는 소중한 경험을 공유해 보자.
가을이라고 하면 곧장 떠오르는 말이 바로 천고마비와 함께 짝을 이루는 ‘독서의 계절’이다. 요즘 쓰는 말로 ‘연관검색어’라고나 할까.
‘등화가친(燈火可親)’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중국 당나라의 정치가이자 사상가였던 한유가 아들 창에게 독서를 권하며 지어준 시, ‘부독서성남시(符讀書城南詩)’ 중의 한구절로서 ‘이제 날도 선선해졌으니 등잔불 가까이 하여 책 한권 펴보는 것도 좋지 않겠냐’는 뜻이다. 사랑하는 아들에게 독서를 넌지시 권하는 아버지의 애정이 담뿍 배어있다.
그런데 요즘은 부모뿐만 아니라 나라 전체가 독서를 권하는 시대이다. 도서관은 물론이고 각종 언론, 문화기관에서도 9월마다 ‘독서의 달’ 행사를 적극 안내하고 독서를 강조한다.
‘9월 독서의 달’은 1994년 제정된 도서관 및 독서진흥법 제48조에 따라 정해졌다. 국가가 국민들의 독서의욕을 고취하고 독서의 생활화 등 독서진흥활동에 대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제정한 것이 현재 독서문화진흥법까지 이어져 올해로 21회째를 맞이하게 되었다.
그 이전에도 매년 9월 ‘독서주간’이라는 것이 있었고, 이 캠페인은 1955년 한국도서관협회가 발족한 이후 본격적으로 시행되었다.
이런 노력은 봄, 가을엔 날씨가 좋아 바깥활동이 잦고 독서시간이 줄어드는 시기인 만큼 독서를 보다 장려하기 위한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실제로 봄과 가을이면 책 판매량이 줄고 ‘도서관주간’ 또한 4월에 있으니 일리가 있는 말이다.
독서란 시기가 정해진 것이 아니라 연중 필요할진대 어느새 책을 권하지 않으면 안 되는 사회가 된 것 같아 한편으로는 씁쓸한 마음도 든다.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말해도 지나치지 않다. 독서는 풍요롭고 지혜로운 삶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통해 얻어지는 것들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이정표가 된다. 그리고 많은 책을 읽어 폭넓게 지식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무리 많은 책을 읽어도 생각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한 권을 읽더라도 깊이 생각하고 읽어야 하는데 이러한 책 읽기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토론’이다.
토론은 획일화되는 사고를 다양하게 펼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하고 창의적 사고력을 키우면서도 나만의 생각을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조선시대 최고의 성군으로 일컬어지는 세종대왕은 어려서부터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고 궁궐 안에 있는 책 중 읽지 않은 것이 없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 독서 경험을 상호 소통으로 확장시켜 신하들과 진지한 토론을 통해 모은 지혜를 정책에 반영하기도 했다. 방대한 독서량과 실천을 위한 토론은 곧 세종대왕 시대에서 다방면의 위대한 업적으로 이어진다.
이런 조상들의 지혜를 거울삼아 책을 가까이 하고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9월 독서의 달’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서늘한 바람이 부는 가을의 문턱, 전국 각지 공공도서관에서 주민들의 독서의욕을 고취하고 나누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독서문화행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독서퀴즈나 원화전시 등 전통적인 행사에서 저자와의 만남, 어린이 인형극, 책나눔 장터와 같은 새로이 기획된 참신한 프로그램까지, 책 읽기와 관련된 다양한 꼭지들이 지역주민들을 책과 도서관으로 이어주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해마다 가을은 책과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행복한 계절임이 분명하다. 천고마비와 등화가친, 몸과 마음이 넉넉하고 풍요로운 이 가을, 이왕 깔린 멍석에서 신나게 즐겨보면 어떨까? 청량한 가을 하늘 아래 가까운 도서관 문을 두드려 독서의 달을 같이 하는 소중한 경험을 공유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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