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은 8일 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시 교육감 선거 재선 출마를 선언했다.

장 교육감은 “우리 교육은 여전히 위기이다”며 “현 정부의 역사왜곡과 경쟁특권 교육이 우리 사회에 고착화되고 있어 반드시 교육 공공성 파괴를 막아내고, 정의로운 민주시민을 키우는 광주다운 교육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부정과 부패가 다시는 발붙이지 못하도록 청렴한 교직문화를 튼튼히 세우겠다. 누구도 비난하지 않고 오로지 정책 대안으로 깨끗한 교육감 선거를 치루겠다“고 밝혔다.

최근 민주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 무산과 관련해서는 “민선 1기 진보교육감으로서 단일화 실패에 대한 가장 많은 책임을 짊어져야 할 사람이지만 광주 혁신교육을 멈출 수 없기 때문에 지금은 시민들께 직접 물어야 할 때라고 생각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출마 선언문 전문]
아이들이 행복한 혁신교육! 광주교육의 희망입니다

- 혁신교육 4년, 광주교육의 큰 물줄기를 바꿨습니다 -
- 혁신의 물줄기가 모든 학교현장에 흘러 넘쳐야 합니다 -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최근 민주진보교육감후보 단일화가 무산됐습니다. 정말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저 장휘국은 시민들의 힘으로 뽑힌 민선 1기 진보교육감이기에 단일화 실패에 대한 가장 많은 책임을 짊어져야 할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낙심하거나 움츠러들 수 없습니다. 광주 혁신교육을 멈출 수 없기 때문에 지금은 시민들께 직접 물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4년 광주교육의 혁신을 위해 쉼 없이 달려 왔습니다. 모두가 행복한 학교, 신나는 교실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그 결과 광주의 교육 현장에 청렴과 복지, 민주와 인권, 상생과 협력의 새로운 교육패러다임을 뿌리 내렸습니다.
지난 4년은 광주교육의 새로운 토양을 다지는 시간이었고, 강고한 기득권과 묵은 때를 벗겨내는 험난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겨우 광주교육의 큰 물줄기가 바뀌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멈출 수는 없습니다. 결코 되돌려서도 안 됩니다.
저는 오늘 광주교육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아직도 많은 부분에서 교육 혁신이 필요합니다. 광주교육을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할 정책 대안을 통해 시민들에게 희망을 보여주는 교육감 선거를 치루겠습니다. 혁신 위에서만 희망은 피어납니다. 다시 시작입니다.


혁신교육 멈출 수 없습니다!

이제 저는 민주진보교육 1기에서 뿌리내리기 시작한 교육의 정의가 확고하게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민주진보교육 2기를 준비하겠습니다. 미래 사회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을 중심에 놓고 나아가려 합니다.

1. 우리 교육은 여전히 위기입니다. 현 정부의 역사왜곡과 경쟁특권 교육이 우리 사회에 고착화되고 있습니다. 반드시 교육 공공성 파괴를 막아내고, 정의로운 민주시민을 키우는 광주다운 교육을 하겠습니다.

2. 이제 광주의 혁신교육은 교실 혁신으로 가야합니다. 교사와 아이가 함께 배우는 ‘질문이 있는 교실’을 만들겠습니다.

3. 부정과 부패가 다시는 발붙이지 못하도록 청렴한 교직문화를 튼튼히 세우겠습니다.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저 장휘국은 마음을 비우고 시민 속으로 들어가서 시민과 교육가족에게 지난 4년의 진보교육을 평가받고자 합니다. 오직 참된 교육만을 꿈꿨던 89년 해직되던 처음 마음으로 나아가겠습니다.

누구도 비난하지 않고, 오로지 정책 대안으로 광주교육의 희망을 만들겠습니다. 깨끗한 교육감 선거를 치루겠습니다.
모든 답은 현장에 있습니다. 저는 묵묵히 교육현장에 서 있겠습니다. 광주 시민 모두가 ‘함께 배우고 나누는 행복한 광주교육’을 만드는 주체입니다. 함께 걷고, 함께 뛰겠습니다.

사람만이 희망입니다. 여러분이 곧 광주교육의 희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