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동화초등학교(교장 곽동주)는 26일 중간활동 시간에 과학실에서 ‘학생 대상 학교 교육과정 설명회’를 열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학생 다모임을 통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교육과정 설명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 설명회 자리가 마련되었다. 이날 설명회는 학교 특색 교육활동을 비롯하여 연간 일정을 안내하였으며, 전교학생회장은 4월부터 이루어질 학생 다모임에 대하여 서로 협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 교육과정 설명은 늘 있는 일이지만 학생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여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학생들이 학교 교육과정에 관심이 많고 학생 문화를 자율적으로 만들어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6학년 서유진 학생은 “부모님들을 보면 학교의 행사나 교육 내용에 관심이 많아 이것저것 물어보시는데 아는 게 없어 대답을 못한 적이 많았다. 이제는 바로 대답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학생 다모임도 나를 뽑아준 사람들을 위해 열심히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복 교사는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라고 말하면서 정작 학생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주지 못한 것 같다. 학생들이 설명을 해달라고 해서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이유를 듣고 성실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곽동주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의 권리이자 의무를 찾으려는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학생 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그릇이 되어가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