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임용 탈락은 특수교육 철학 부재의 결과"
박인화 교육위원장 "비인권적 만행, 재평가 실시 주장"
2014. 02.10(월) 08:39
박인화 광주시의회 교육위원장은 9일 최근 광주시교육청 중등교사 임용시험 장애인 탈락 사태와 관련해 "도가니 사건으로 전국민적 비난을 받았던 기억이 채 가시기도 전, 장애인 차별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이번 사건은 장휘국 교육감의 '특수교육 철학 부재'가 낳은 결과"라고 비판했다.
또 "광주시교육청은 말도 안되는 변명으로 장애인들을 두번 죽이는 행위를 중단하고 재평가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광주시교육청이 학생 학습권 보장을 내세우고 있지만 인간의 기본적인 인권을 제약하고 인권의 우위에 있는 학습권 보장이란 있을 수 없다"며 "인권의 가치를 누구보다 내세웠던 장 교육감의 특수교육 철학이 심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수험생이 수업실연에서 스케치북을 활용하는 창의적인 노력으로 50.2점(60점 만점)이라는 좋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심층 면접에서 0점 처리됐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결과다"며 "면접점수는 불참시에만 0점 처리하는 것이 상식적인 이치인데 '언어적 장애'를 이유로 0점 처리해 떨어뜨리는 것은 애당초 장애인 교사를 임용할 의지가 없었던 것으로 밖에 판단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광주시교육청은 지난해 12월2일 중증장애인 채용 공고를 내면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중증장애인이 수행할 수 있는 직무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라고 언론에 대대적으로 홍보해 놓고 임용시험에서 장애를 이유로 탈락시키는 이중적 행태를 보였다"고 꼬집었다.

박 위원장은 "지난해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뇌병변 2급 중증장애인 직업재활교사 최병선씨, 2011년 523대 1의 경쟁율을 뚫고 KBS에 입사한 전세계 최초 시각장애인 앵커 이창훈씨 등 장애를 극복하고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활동하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는 휼륭한 교육적 효과를 주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희망과 꿈을 주어야할 교육이 장애인의 꿈을 무참히 짖밟는 비인권적 만행을 저질러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기자이름 박정철 부장E-mail1968wjdcjf@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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