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순천교육지원청(교육장 신경수)은 23일과 24일 중학교 3개교 고등학교 1개교 대상으로 학교폭력예방토론연극을 개최했다.
인격을 수양하고 연마해야 될 ‘전인교육의 장’인 학교가 언제부터인가 약육강식의 동물적 질서가 스며들고 있다는 안타까운 현실 인식의 비유로 ‘동물의 왕국’이란 소재로 학생들에게 선보였다.
이 연극 내용은 먹이사슬의 가장 밑에 있는 학생과 먹이사슬에 가장 높이 있는 학생 사이에서 일어나는 학교폭력과 그 둘을 둘러싼 방관자들의 모습이 담긴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순천남산중 2학년 한 학생은 “담임 역할로 재구성되어 참여하게 되었는데 어느 사람이나 다 고민 및 문제를 안고 살아가지만, 옆에서 조금만 용기 있게 도와 주면 학교폭력에 시달리고 있는 학생들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며, 귀중한 생명들이 우리 곁을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방송반 최원지 학생은 “가장 큰 문제는 방관자라고 생각한다면서 나보다 친구를 먼저 배려할 줄 아는 진정한 우정을 한 번 만들어보자. 그러기 위해서 먼저 쌓아두었던 담장과 경계를 허물고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보자”라고 하면서 ”학교폭력을 없애는데 함께하겠다“고 했다.

신경수 교육장은 “이번 토론연극을 통해서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학교폭력 문제의 심각성과 해결의 필요성에 공감함으로써, 적극적인 실천의지를 함양하여 실질적인 학교폭력의 대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